|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 중의 하나가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과 내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 구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우리의 인생의 문제들을 열심히 해결해 나가면서, ‘이것이 과연 하나님이 원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반대로‘하나님이 모든 것을 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면서‘혹시 내가 해야 할 몫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편 127편과 128편은 이 부분에 대하여 서로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혼란스럽습니다. 127편을 보면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우리가 하는 모든 수고는 헛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128편에서는 “네가 일한 만큼 먹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며 내가 노력한 것 이외에 다른 것을 기대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시편 127편과 128편을 통해 성경은 이 두 가지 모두가 신앙에 있어야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를 인도하신 분이지만, 하나님은 이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협력자가 되기를 원하시고, 우리의 은사와 달라트를 통해 쓰임받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의 역사에서 하나님은 전쟁에 승리를 주실 때, 천군천사를 통해 승리하게 하실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전쟁터에서 전쟁하게 하심으로 승리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도 병자들을 고치셨지만, 힘들어도 예수님께 나아오도록 지붕을 뚫는 열심히 있었고, 실로암에 씻는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가만히 있는 자가 아니라 열심히 순종하는 자에게 역사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지혜를 멈추고 하나님의 계획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우리의 지혜가 하나님 안에서 사용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뜻을 찾되, 우리의 계획과 지혜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순종하기를 주저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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