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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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향기] 김용석 교수의 "당신이 녹차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 외 1

鶴山 徐 仁 2017. 2. 15. 19:11

당신이 녹차와 친해져야 하는 이유

김용석

우리나라에 녹차가 들어 온 시기는 신라시대로 당나라에서 차(茶)씨를 가져와서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처음 재배된 지역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하동지역 쌍계사 있는 지역에서 씨가 뿌려져 재배되기 시작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리산 자락의 맑은 정기와 섬진강의 맑은 물이 어우러져서 천연의 조건을 갖고 있는 지역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보성에 계신 분들은 “우리도 차로 유명한데..."라며 서운해 하실지 모르겠지만 물론 보성도 차로 유명한 곳임은 맞습니다. 차의 첫맛은 좀 떫은맛을 지니지만 조금 지나면 구수하고 향긋한 느낌을 낳기 때문에 커피 보다는 녹차를 주로, 찾고 좋아하는 분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차(茶)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차(茶), 특히 녹차의 경우, 맛이 떫을 것을 차의 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떫은맛은 소화기 계통을 좋게 해 주고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떫은 맛 중에는 카테킨(Catech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카테킨은 효능은 암의 발생을 억제시켜 주고, 혈압을 낮춰주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특히 항염증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녹차에는 많은 비타민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비타민 A라는 성분이 녹차에는 없지만, 녹차가 우리 몸에 들어 왔을 때에는 카로틴(Carotene)이라는 비타민A와 비슷한 성분이 많이 함유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카로틴은 항산화 물질, 노화를 방지시켜 주는 성분으로 당근에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녹차에는 카로틴의 항산화 물질이 녹차의 10배나 더 들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녹차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카페인(Caffeine)입니다. 그러고 보니 녹차 성분에는 카로 시작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인은 잘 아시겠지만 커피에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카페인은 피로회복에 좋고, 머리를 활성화 시켜줍니다. 특히 이뇨작용을 많이 해서 녹차나 커피를 드시게 되면 화장실을 자주 왔다 갔다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효과가 커피 보다는 녹차가 더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녹차의 카페인은 우리 몸에서 2~3시간 지나면 배설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잦은 소변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나 커피에 있는 카페인은 체내에 72시간 정도 있기 때문에 녹차만큼의 이뇨작용이 있지는 않습니다. 녹차의 효능 중에 또 하는 눈을 맑게 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중국의 등소평이 용정차라는 것을 아주 좋아했는데, 이 용정차가 많이 나는 곳이 바로 항주라는 곳입니다. 그 항주에는 초등학생들이 매일 녹차를 마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는 안경을 쓴 학생이 없다고 합니다. 농담으로 ‘항주에 안경점을 차리면 망한다.’는 소리까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녹차를 어떻게 마시는게 좋을까요?
물론 다도에 따라 마시는 것도 좋지만 번거로울 때는 간단한 다기에다 끓인 물의 온도를 70~80도 정도로 해서 차를 우려 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것을 얼마만큼 어떻게 우려내느냐에 따라 추출되는 성분이 다르지만 일차적으로 70~80도가 적당하고 이차적으로는 그 보다 조금 더 끓는 물에 우려 내시면 좋은 성분이 많이 나옵니다.
녹차는 마시는 것 뿐만 아니라 얼굴 마사지 하는데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녹차는 조금 찬 성질이 있기 때문에 얼굴에 트러블이 있는 경우 녹차 티백으로 세안을 하면 많이 가라 앉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의 주의 할 것은 녹차는 약간 찬 성질이 있기 때문에 혈압이 낮은 분이나 몸이 찬 분들은 주의하시는게 좋습니다.
구수하고 시원한 녹차 한잔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결혼을 왜 포기할까?


이병준

안녕하십니까? 부부 Fun더하기 이병준입니다.
결혼연령이 자꾸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젠 이십대에 결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삼십대는 기본이요 사십을 훌쩍 넘긴 처녀 총각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결혼에 대한 부담감, 결혼에 어려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또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는 국제결혼, 동남아 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하여 가족을 이룬 모습들도 많이 봅니다. 한국인 처녀가 없으니 국제결혼을 해서라도 가정을 갖겠다는 총각들이 거주하는 곳은 대부분 농어촌이었습니다.
도시에만 생존의 수단이 있고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충분히 그랬던 것 맞습니다. 다만, 미래사회는 농촌과 도시의 경계가 더 허물어진다는 것을, 또, 역순으로 도시에서 농촌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또 다른 양상이겠죠?
결국 미래로 살수록 도시든 농촌이든 물리적 환경보다, 통합하고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의무를 지지 않겠다는 발상

결혼을 안하려는 이유는 수고를 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자라면서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 분들의 결혼생활을 본 세대라면 그 수고스러움에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 겁니다.
청년들 중에는 “전 죽었다 깨나도 우리 엄마처럼 해 낼 자신이 없습니다.” “아버지처럼 그렇게 성실하게 책임을 이행할 자신이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눈에 보이는 결혼은 온통 의무투성이일 겁니다.
처음 가졌던 결혼에 대한 생각은 대중문화가 그려낸 환타지였을 겁니다. 거기엔 일체의 의무가 배제되어 있습니다. 마치 어떤 휴양지의 광고처럼 그곳에 오기만 하면 유토피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보면, 그 호텔은 울타리가 있고 경비원들이 있습니다. 정식으로 숙박을 체결한 사람들만이 들어갈 수 있을 뿐 외부 사람들을 오지 못합니다.
가끔 동남아쪽 호텔에 가보면 호텔 울타리 주변으로 각종 물건을 팔거나 구걸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을 경계하고 쫒아내는 호텔 직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돈이라는 대가를 지불하고 얻어낸 휴양이지 결코 그냥 주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막상 핑크빛 환상을 가지고 결혼한 신혼부부는 엄청난 결혼의 현실을 만난 후엔 ‘속았다’는 생각에 분노하고 그 상황을 ‘별거’ ‘이혼’ 등으로 빨리 정리하려는 생각을 합니다.


결혼의 기본은 헌신이다

스틴 넥 박사의 연구에서 환상적인 가족을 만드는, 행복한 가족을 만드는 가장 첫 전제조건은 헌신입니다. 우리말로 헌신이라고 번역된 영어단어는 ‘COMMITTMENT’입니다. 어떤 의무, 책임져야할 일들이라는 뜻이죠.
결혼하게 되면 갑작스럽게 의무가 부과됩니다. 그것도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의무이고, 복잡한 인간관계의 문제들까지 더해지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런 것들이 싫어 결혼을 안하려 합니다. 그러나 원래 가족이 존재하는 목적은 가족끼리 교류하게 살아가는 힘을 충전하는데 있지 에너지를 빼는 것이 아닙니다.


결혼 이후 의무보다 얻는 것이 훨씬 더 많다

그러나 결혼은 의무에 비해 얻어지는 것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갈등도 있고 어려움도 있고 속상한 일도 있지만, 사람에겐 그 모든 것들을 거뜬히 이겨낼 회복탄력성이 주어져 있구요, 그 과정을 지내고 나면 그 모든 것들을 추억으로 재창조해 냅니다.
사람만이 추억을 가집니다. 결혼의 행복은 좋은 시간들의 연속만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세월이 지나 지난 일들을 이야기 하면서 추억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입니다.
게다가 원래 결혼의 목적은 의무가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기본전제 하에 그 ‘다름’을 엔조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래서 다를수록 더 좋습니다. 해외여행을 가는 이유와 같습니다. 다를수록 여행지 가격이 비싸지는 원리와 같죠.
또 비록 의무라 하더라도 자발적 의무, 흔쾌히 하는 의무, 나를 위한 의무에서 상대를 위한 의무입니다. 따라서 자기라는 감옥에 묶인 사람에겐 결혼은 죽음보다 더 힘겨운 과정이겠지만, 이타적인 사람에겐 결혼은 엄청난 행복을 주는 아주 특별한 관계입니다.
그래서 결혼한 사람이 느끼는 행복감은 혼자 사는 사람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그러나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십시오. 또 청춘들에겐 도전하게 도와주십시오.
결혼, 도전하십시오. 어쩌면 어려울수록 더 빨리 결혼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혼자 보다 둘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