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에 나오면 성경에 관심을 갖게 되고 창세기부터 읽기 시작하여 천지창조부터 족장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거쳐 출애굽기까지 재미있게 읽게 됩니다. 그러나 제사법이 나오는 레위기는 내용이 딱딱하고 이해가 힘들어 포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신약으로 넘어가서 마태복음을 읽게 되는데 첫 장부터 예수님의 족보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39명의 인물들 중에는 흠이 많은 사람들과 부도덕한 여인들도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성경이 좋은 이야기만 묘사한 것이 아니라, 진실과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증명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이 족보이야기는 하나님은 구약 성경의 약속과 언약을 정확하게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창세기에 등장하는 최초의 복음에서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는 약속을 하십니다(창3:15). 여자의 후손이란 예수그리스도를 예표하며, 약속하신 그대로 여자인 마리아에게서 예수님께서 탄생하셨습니다(마1:16). 이사야에서도 이미 예언되었던 약속의 메시아가 신약에서 임마누엘이신 예수님이 오심으로 신실하게 성취되었습니다(사7:14).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립니다. 그는 처음부터 믿음의 조상이 아닌 극히 평범한 자로 살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선택하여 부르시며 복의 근원이 될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창12: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신 것입니다. 우리들도 토속신앙과 유교문화와 불교에 뿌리 깊은 민족으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우리들이 복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된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이고 기적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은 아브라함 자녀 중에 남자답던 이스마엘이 아니라, 약속의 자녀 이삭을 통해 이어지고, 용맹스런 에서가 아니라 욕심꾸러기이며 잔꾀에 능통한 야곱으로, 다시 열두 형제 중 유다는 계대결혼 풍속을 어기다가 다말과의 관계를 통해 얻은 아들로 예수님의 계보는 이여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역사는 윤리적으로 완전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부족하여 죄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계속에서 예수님의 족보에 거명된 라합은 여리고성의 기생이었지만 믿음으로 구원 받았으며, 룻은 이방여인으로 시어머니가 섬기는 하나님을 섬김으로 은혜를 입었으며, 밧세바는 다윗 왕과의 불륜을 저지른 여인이지만 솔로몬을 낳고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게 됩니다. 이처럼 부족한 남자들, 비천한 여인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이여지고 있듯이,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할지라도 믿음으로 약속을 붙들고 주의 뜻을 향해 나아갈 때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과거를 보시거나 현재 메이는 삶이 아닌 미래를 향해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연약한 인생도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바라보고, 이제는 믿음의 가문을 일으키는 축복의 조상들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