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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21년간 매일 쓰레기 주웠더니… 병원이 커졌다

鶴山 徐 仁 2016. 10. 15. 20:19

[Why] 21년간 매일 쓰레기 주웠더니…병원이 커졌다


입력 : 2016.10.15 03:00 

  

[전현석 기자의 觸(촉)] 창원에 국제의료원 첫삽… 하충식 한양대 한마음 창원병원 이사장

나를 키운 건 학력 콤플렉스
부유한 양조장집 아들, 지방대 의대에 진학
일류대학 못나왔다고 차별… 이 악물고 성공하자 결심

400병상 종합 병원으로 키워
서로 꿈을 공유하기 위해 아침마다 직원들과 청소
기네스북에도 올라

"아반떼 몰고, 골프 대신 배드민턴… 그래야 직원들도 절약”


배드민턴 동호회 파워
골프 인간관계가 세모라면 배드민턴은 동그라미 10개
착공식에 온 6000명 중 1500명은 배드민턴 인맥

소문난 구두쇠
헌스타킹에 비누 넣어쓰고 아직도 혼수 이불 덮고 자
그래도 직원들에겐 근속 때마다 해외여행

작년 한해 20억 기부
창문에 뽁뽁이 붙여 月난방비 1000만원 절약
자기 돈까지 보태서 교복구입비 매년 2억 지원

하충식(56)씨는 경남 창원에 있는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이다. 이 병원은 지하 4층·지상 8층에 400병상 규모다. 전국에 이런 규모 종합병원을 가진 이사장이 드물지는 않겠지만, 하 이사장은 1995년 1월 건물에 월세를 내는 병원 원장으로 시작해 7년 만인 지난 2001년 12월 이 병원을 지었다. 지난 달에는 창원 중앙역 부근에서 한양대 한마음국제의료원 착공식을 열었다. 2019년 1월 31일 준공 예정인 이 병원은 대지 2만3999㎡(약 7260평)·연면적 12만2343㎡(약 3만7000평)로, 지하 4층·지상 9층에 850병상을 수용할 수 있다. 하 이사장은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몽골과 중국, 러시아 등 인접 국가 환자들까지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5월 창원에 있는 풀만앰배서더 호텔을 1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하충식(가운데)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이 병원 근처에서 직원들과 함께 청소하고 있다. 병원 주변 청소는 그가 1996년부터 빠짐없이 해오는 일로, “하루하루 성실하게 꿈을 이뤄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원래는 직원들처럼 작업복을 입고 청소하지만, 의사 가운을 입어달라고 부탁해 사진을 찍었다.
하충식(가운데)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이 병원 근처에서 직원들과 함께 청소하고 있다. 병원 주변 청소는 그가 1996년부터 빠짐없이 해오는 일로, “하루하루 성실하게 꿈을 이뤄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원래는 직원들처럼 작업복을 입고 청소하지만, 의사 가운을 입어달라고 부탁해 사진을 찍었다. / 창원=김종호 기자



자수성가 비결을 묻자 하 이사장은 쓰레기 줍는 집게를 꺼내 보였다. "1996년부터 21년째 아침 7시 반부터 30~40분씩 직원들과 함께 병원과 주변 거리를 청소하고 있습니다. 기네스북에도 올랐어요."

―이게 왜 성공 비결인가요?

"하루하루 성실하게 꿈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에요. 사람들에게 '내가 청소를 그만두는 순간 내 꿈을 포기하는 줄 알라'고 얘기했습니다."

―직원들이 고생하겠어요.

"전날 당직을 섰거나 중요한 일이 있으면 안 나와도 됩니다. 현재 직원이 650명 정도 되는데, 저는 매일 나오고 직원들은 수십 명씩 돌아가면서 합니다."

―청소가 좋으면 혼자서 하면 되잖습니까.

"서로 꿈을 공유하는 거지요. 병원이 잘되면 저뿐 아니라 직원들도 월급 올라가고 좋지 않습니까?"

―기네스북에는 왜 올린 겁니까?

"직원들이 고생했으니까 뭔가 상을 주고 싶었습니다."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얘기도 있겠네요.

"처음에는 그랬지요. 그런데 20년 넘게 청소하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 없습니다."

―병원뿐만 아니라 주변 상가도 청소한다고요.

"병원이 있는 지역도 잘돼야 하니까요. 이번에 병원 새로 지으면서 함바집(건설현장 식당)을 안 만들기로 했어요. 공사 인부들이 지역 식당 이용하면 일석이조 아닙니까? 인부들은 다양한 메뉴를 즐기고 주변 상권에도 좋고요."

떼로 덤비는 '늑대정신'

지난 10일 하 이사장을 만난 곳은 병원 회의실이었다. 회의실 한 쪽 벽에는 '늑대정신·신화창조·仁術報國(인술보국)'이라고 써 있었다.

―늑대정신이란 뭔가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자서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늑대는 제일 약한 상대가 아닌 제일 강한 상대를 선택해 사냥하며, 한 마리로 안 되면 떼로 덤비고 상대가 지칠 때까지 싸웁니다. 전체가 똘똘 뭉쳐서 열정과 비전으로 몰아붙이면 언젠가 승리한다는 늑대정신을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자나 호랑이는 아니니까 늑대정신이 필요한 거지요."

―인술보국은요?

"삼성 이병철 회장님에게 사업보국(事業報國)이라는 신념이 있었습니다. 사업을 통해 국가에 보답하자는 뜻이죠. 우리나라 의료계는 1990년대 이후 인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였어요. 의료계가 의료 관광 등을 통해서 국부를 창출할 의무가 있습니다."

―신화 창조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합니까?

"우리나라 수도권에 있는 대형 종합병원은 거의 다 서울대·연대 의대 나온 분들이 30여년 전에 세운 겁니다. 그때 이후로 큰 병원이 안 생겼어요. 그때는 의료보험도 없었고 병원이 제약회사에서 약을 2개 사면 8개를 공짜로 주던 시절이에요. 지금은 그런 것 없어요. 저는 조선대 의과대 나왔어요. '지방대 나와도 큰 병원 차릴 수 있다' '꿈과 의지가 있으면 어느 분야든 신화를 만들 수 있다' 이걸 꼭 보여주고 싶어요."

나를 키운 건 학력 콤플렉스

하 이사장은 1960년 경남 함양에서 양조장집 아들로 태어났다. 4남 3녀 중 다섯째였다. 그는 "집에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부족함 없이 자랐다"고 했다. 고등학교는 진주고로 유학을 갔다. 당시 진주고는 한 해 수십 명에서 200명 넘게 서울대생을 배출했다. 하 이사장도 "진주고 입학했으니 서울대 가는 줄 알았다"고 했다.

―그런데 공부를 안 했습니까.

"꿈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공부를 해야겠다는 간절함도 없고요. 고1 때 사람들이 '니 뭐 될래' 물으면 '농대 가겠다'고 했어요. 막연하게 대관령에서 젖소 키우는 게 아름다워 보였어요."

―왜 농대 말고 의대 갔나요?

"형님께서 '야, 이놈아. 삽 뜨기 전하고 삽 뜨고 난 뒤가 엄청 다르다. 농사일이 얼마나 힘든 줄 아나. 니 농대 보내려고 진주까지 유학 보낸 줄 아나' 혼내셨어요. 그래서 의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한 거지요."

―그래서 조선대 의대에 입학했군요.

"지방대라고 학력 차별이 어마어마하더군요. 서울대부터 지방대까지 등급을 매겨서 평가해요. 제가 조선대 다닌다고 하면 다짜고짜 아래로 보는 거예요."

―지금도 어느 대학 나왔는지 중요하지요.

"우리나라 인구의 25%가 IQ 120 이상이래요. 세계에서 머리가 제일 좋은 민족입니다. 철이 늦게 들었어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요. 그런데 좋은 대학 못 들어갔다고 평생 주홍글씨를 새기고 사는 게 너무 억울한 겁니다."

―그래서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한 건가요?

“네. 일류대를 나오지 않았어도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만약 서울대, 연대를 나왔으면 지금의 저도 없었지요. 학력 콤플렉스가 저를 키운 셈입니다.”

―조선대를 나왔는데 병원 이름 앞에 한양대를 붙인 이유는 뭔가요?

“원래 대학병원을 세우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군요. 현재 짓는 병원을 운영하려면 우수한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양대를 통해서 제 꿈을 이루려고 했습니다. 한양대에 발전기금 등으로 213억원 기탁을 약속했고 전임교수를 30명 이상 지원 받기로 했어요.”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하충식(앞줄 왼쪽) 이사장과 그의 아내인 최경화(오른쪽) 의료원장이 지난달 24일 한양대 한마음 국제의료원 착공식에서 삽으로 흙을 퍼내고 있다.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하충식(앞줄 왼쪽) 이사장과 그의 아내인 최경화(오른쪽) 의료원장이 지난달 24일 한양대 한마음 국제의료원 착공식에서 삽으로 흙을 퍼내고 있다. / 한양대 한마음창원병원


물려받은 돈은 3000만원뿐

하 이사장은 1994년 3월 창원고려병원 산부인과 의사로 들어갔다. 그해 9월 병원장이 하 이사장에게 병원 인수를 권하자 “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며 즉시 수락했다고 한다. 당시 이 병원은 지상 6층, 120병상 규모로 직원이 100여명이었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나요?

“대학 때부터 큰 병원을 열겠다는 게 꿈이었으니까요. 한마음이라는 병원 이름도 의대 다닐 때 생각해 놨었어요.”

―인수 비용은 아버지한테 받았나요?

“아닙니다. 아버지는 1991년 제가 결혼할 때 전세금 3000만원만 줬어요. 처가에서도 안 도와줬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인수했습니까?

“건물주는 따로 있었으니까요. 월세로 매달 2600만원 내고 직원들 월급만 챙겨주면 됐습니다.”

―병원 경영이 쉽지 않았을 텐데요.

“휴일, 밤낮없이 정말 열심히 일했지요. 다른 병원에서 소아과 의사를 하던 아내도 병원으로 불러들였어요.”

하 이사장의 아내인 최경화(52) 한마음창원병원 의료원장은 “개원하고 3년간 우울증 증세에 시달렸다”고 했다. 최 원장은 “부부 의사면 적당히 벌어서 편안하게 잘살 수 있는데, 우리 신랑은 가고자 하는 길이 달랐다”고 말했다.

―어떻게 달랐나요?

“가정을 챙기는 대신 병원 식구를 챙기더라고요.”(최경화)

―불만이 많았겠군요.

“우리 신랑이 저하고 아들 둘하고 시간을 같이 가질 수가 없으니까요. 거기다가 월급날은 두 배로 우울했어요. 월급도 안 주고 생활비로 40만원만 줬어요. 제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바가지를 긁어서 월급을 받아냈어요.”(최경화)

―생활이 좀 나아졌나요?

“아니요. 돈이 부족해서 직원들 월급을 못 주게 되면 어떡하나 저도 겁이 나더라고요. 월급은 나중에 급할 때 쓰려고 모았어요. 2001년에 병원 지을 때 보탰어요.”(최경화)

성공 비결은 운·신뢰·절약

―성공 비결이 뭡니까?

“운이 좋았어요. 병원을 인수하고 나서 병원 바로 옆에 대형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게 왜 운이 좋은 겁니까? 속은 건데.

“물론 그 당시엔 앞이 캄캄했지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만약 대형병원이 옆에 들어서지 않았다면 병원장이 인수를 제안했겠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IMF가 터져서 그 병원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제가 다른 곳에 새 병원을 짓고 난 뒤에 그 병원이 완공됐어요.”

―2001년에 병원 지을 때 얼마 들었나요?

“땅값 40억원, 건축비로 100억원 들었습니다.”

―돈이 어디서 생겼나요?

“80%를 대출받았습니다.”

―은행에서 그렇게 많이 빌려줍니까?

“호텔 인수할 때 700억원 대출받았습니다. 지금 병원 짓는 데도 1500억원 빌릴 예정이에요. 제가 한국에서 빚이 제일 많은 사람 중 한 명일 겁니다.”

―그렇게 대출해 주는 이유가 뭡니까?

“저를 믿어 준 것 같아요. 병원은 수익률이 매출의 5%도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15% 정도 됩니다. 현금을 수백억원 가지고 있습니다.”

―비결은요?

“원가 절감입니다. 저는 병원의 모든 결제를 보름에서 한 달 안에 모두 현금으로 해 줍니다. 10개월 어음 끊어주는 사람하고 현찰로 한 달 안에 계산해 주는 사람하고 누가 싸게 물건을 구입하겠습니까? 저는 15년 이상 거래하는 납품업체가 18개 됩니다. 신뢰가 쌓이니까 더 좋은 물품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지요.”

아반떼 직접 모는 이사장

하 이사장은 지독한 구두쇠로 알려져 있다. 비누를 헌 스타킹 안에 넣어서 쓰고 아내가 혼수로 해 온 이불을 아직도 덮고 잔다. 자가용으로 아반떼를 직접 몰고 다니는데, 그전에 엑센트를 15년 동안 몰고 다니다 폐차한 뒤 바꾼 차다. 13㎡(4평)짜리 그의 집무실에는 에어컨이 있지만 그는 한여름에도 선풍기만 쓴다.

―이 정도 성공했으면 돈 좀 써도 되지 않나요?

“외제차 타고 트렁크에서 골프백 꺼내면서 직원들한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골프 안 칩니까?

“배드민턴 칩니다. 우리나라 4대 사조직이 있는데 고대학우회, 호남향우회, 해병대전우회 그리고 배드민턴 동호회입니다.”

―사업하려면 골프 쳐야 한다던데요.

“골프 안 쳐도 병원 잘됩니다. 골프 치는 사람들이 아프면 우리 병원 옵니까? 다 서울에 있는 대형 종합병원에 가지. 인간관계를 동그라미와 세모, 가위표로 말하자면 골프 치는 관계는 세모예요. 배드민턴은 동그라미 10개입니다. 이번에 병원 착공식 할 때 6000명 넘게 왔는데요, 이 중 1500명 이상이 배드민턴 동호회원과 그분들이 데리고 온 사람들입니다.”

―이사장 집무실이 좀 작지 않나요?

그는 집무실 벽에 걸려 있는 ‘下心得人(하심득인)’이라는 액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자세를 낮추면 사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직원들이 저를 보고 환자와 가족에게 자세를 낮추면 병원이 더 잘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부당 이득을 1억원 취하면 팀장은 100만원, 담당 직원은 10만원을 착복할 거예요.”

―직원들한테도 근검절약하라고 다그칠 것 같네요.

“저는 에어컨 못 틀어도 직원들은 빵빵 틀게 합니다. 5년, 7년, 10년 근속할 때마다 동남아로 해외여행 시켜주고요. 직원 부모님과 자녀들도 해외여행 보냅니다. 나이 든 남자 직원 대부분이 창업 멤버입니다.”

매출 800억원에 20억원 기부

하 이사장이 이렇게 돈을 아끼는 이유 중에는 기부도 있다. 그는 병원 창문에 에어포켓(일명 뽁뽁이)을 붙여 월 난방비 1000만원을 절약했다. 이렇게 절약한 돈에 자기 돈을 합해서 경남도교육청에 “저소득층 교복 구입비로 써 달라”며 2012년부터 매년 2억원씩 기부하고 있다. 1995년 개원한 이래 매년 어린이날 소년소녀 가장과 복지시설 아동, 교통사고 유가족 등을 놀이공원에 초청해 격려행사를 연다. 작년에는 2000명을 초대했는데 지금까지 초청 인원이 총 2만5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외에도 소년소녀 가장과 복지시설 아동 생활비 지원, 결식아동 급식비 및 생활비 장학금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 공로로 2011년 제1회 국민추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1년에 얼마 정도 기부합니까?

“작년에 20억원 기부했습니다. 매출액(800억원) 대비로는 많은 편일 겁니다.”

―기부를 하는 이유는요?

“사람들이 비웃을지 모르지만 저는 경주 최부자 같은 사람이 되는 게 꿈이에요. 3대 가는 부자가 없다는데, 경주 최부자 가문은 12대, 13대까지 부자였어요. 그 사람들은 절제하고 베풀고 나눌 줄 알았습니다. 최부자 가문이라고 어렵고 힘든 시절이 없었겠어요? 그럴 때마다 마을 사람들이 도와줘서 오랫동안 부를 유지했겠지요. 이렇게 보면 나를 위해서 기부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후회되는 일은 없나요?

“제 큰아들(26)이 강박증이 좀 심해요. 중학교 1~2학년 때 왕따를 당해서 심리적으로 아주 불안해요. 집 밖에 나가는 게 무서워서 외출을 못 할 정도였어요. 그 아이를 제가 병원 일 하느라고 많이 돌봐주지 못한 게 후회스럽지요. 그런데 기적이 일어나서 지금은 외출도 하고 우리 병원에서 물품 나르는 일을 해요. 하느님이 아들을 통해 저한테 말씀하신 것 같아요. ‘하 이사장, 넘치지 마라’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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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