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넷향기] 이병준 대표의 "결혼의 U 자형 곡선을 아십니까?"외 2

鶴山 徐 仁 2016. 1. 5. 14:35

결혼의 U 자형 곡선을 아십니까?
이병준

안녕하십니까? 부부 펀 더하기 이병준입니다.
여러분은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느낄 때가 언제입니까? 
요즘 드라마에 푹 빠져 사는 중년 남자들이 많다고들 하는데요, 그것도 남자들의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 외에도 낯선 사람과 쉽게 대화하고 있을 때라든지, 다른 사람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을 때, 어린애가 예뻐 보일 때 등이 있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가 결혼식장에 가볼 때일 겁니다.
결혼식장의 신랑신부를 보고 '부럽다' 는 느낌, 또는 남의 신랑, 신부를 상상 속으로 내 배우자로 대입시켜 본다면 아직은 젊은 사람, 그저 신랑신부가 하염없이 예쁘고 기특하게 느껴진다면,
또는 '쟤네들이 살 살아야 할 텐데...' 라고 걱정이 들면 나이가 들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나이 듦이 서글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해지고 어깨에 힘이 들어갈 때는 신랑신부를 향해 '니들이 결혼을 알아?' 라고 외칠 수 있을 때 일 겁니다.
오히려 나이가 적당히 들어 더 깊어진 부부관계를 경험했기에 젊음이 부럽지 않고 오히려 나이 듦의 미학을 즐길 수 있는 특권 때문일 겁니다.

결혼의 U자형 곡선
여러분들께서도 결혼이란 말만 들어도 괜히 가슴 설레는 그런 때를 지냈을 겁니다.
중고등학생 때엔 '결혼' 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자신의 배우자를 상상하는 일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고 행복했던 미혼 시절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결혼하고 보면 현실과 너무 다르다는 것을 즉각 알게 됩니다. 행복할 줄만 알았던 결혼, 우리 사랑 이대로 영원히! 를 외쳤던 사랑, 아니면 최소한 현 상태 유지! 정도는 생각했던 결혼이 살면 살수록 힘들어지는 수수께끼에 절망하지는 않으시는지요? 그렇다면 희망을 가지십시오.
지극히 정상이니까요.
이것을 결혼의 U 자형 곡선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결혼과 동시에 급속도로 아래를 향해서 내리꽂게 된다는 뜻이며 그 시점을 지나야 다시 행복한 결혼으로 회복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결혼과 동시에 임신과 출산, 육아, 어른들 공경, 직장생활과 승진, 자신의 발전을 위한 공부... 등등
현실에 당면한 문제들을 다루다 보면 어느새 에너지가 소진되고 지탱할 힘이 없어 결혼관계를 깰 생각이 가득 차게 됩니다.
이것을 ‘탈출구’라고 합니다.

‘이혼’이나 ‘별거’ ‘자살, 살인’ ‘정신이상’ 등과 같은 아주 극단적인 탈출구를 비롯해서 하루 종일 전화를 붙들고 사거나, 차에 애정을 쏟거나, 아이들과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거나,
교회의 온갖 모임에 앞장서서 나서거나, 바람을 피거나, 시선을 마주치지 않거나, 소파에서 잠을 자거나,
스포츠 광 이거나, 하루 종일 아프고 피곤하다고 앓는 소리를 하거나, 누워 있거나, 섹스를 거부하거나,
폭식을 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말하기를 싫어하거나,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거나....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탈출구들이 있게 됩니다. 

정-반-합의 원리
그러나 탈출하려고 하지 말고 볼썽사납게 직면하기를 선택하시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바닥을 치고 나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는 표현처럼 프로이트의 제자였던 칼 융은 “기쁨은 슬픔에 의해 견제 받지 않으면 의미를 상실한다”.
즉 슬퍼본 사람이 기쁨을 안다는 의미로서 불행을 충분히 겪어본 사람만이 행복을 제대로 안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을 정-반-합의 헤겔 변증법으로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정(正)으로만 산 사람은 결코 합(合)을 만들어낼 수가 없고, 반(反)을 경험한 사람만이 합(合)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결혼도 아픔과 절망을 경험해 본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알 수 있게 되며 행복을 창조해 내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양희은 씨의 노래 <그대가 있음에>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자그만 개울이 바다가 되듯이 우리의 사랑도 언젠가 그렇게....
거치른 돌들이 둥글게 되듯이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되겠지.
아름다운 그대, 세상의 그 어떤 어려움도 난 두렵지 않아 이 사랑 때문에 절망이 우릴 막는다 해도 그대가 있음에....
슬픔이 슬픔을 눈물이 눈물을 아픔이 아픔을 안아줄 수 있죠...
힘들게  힘들게 내 상처 드러내 보일 때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 그 맑은 눈빛과 따뜻한 웃음이 있는 한 아직도 세상을 살아갈 만한 거죠?”
감사합니다.

 

 

 

 

 

착한 스피치와 나쁜 스피치
신상훈

안녕하세요. 신상훈입니다.
전 목소리 좋은 남자가 참 부럽습니다.
한 강연장에 갔는데 제 뒤에 어떤 강사분이 올라오셨는데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 이렇게 하시니까 거기계신 모든 분들이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여러분 한마디에 모든 사람들이 매료되더라고요.
그런데 제 목소리는 아무리 차분하게 "여러분"하려고 해도 잘안되요.
제 강의 직접 들어보셨어요?
그냥 가면 갈수록 목소리 톤이 올라가요.
그래서 전 '다운해야지 다운해야지' 항상 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목소리에도 좋은 목소리가 있고 나쁜 목소리가 있습니다.

스피치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착한 스피치가 있고 나쁜 스피치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지위가 높아질수록 마이크 앞에 서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피치를 할때는 꼭 세 가지를 명심하십시오. 웃겨라, 또 웃겨라, 아주 많이 웃겨라.
웃기는 연설은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웃기지 않는 연설은 고문입니다.
그런데 연설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고문을 하고 있다는 걸 눈치 채지 못합니다.
저희 코미디언 중에도 있습니다.
남보원씨가 마이크를 잡으면 많은 후배들은 두려움에 떱니다.
물론 그분이 재미있지만 너무 깁니다.
한번은 PD분 출판기념회에 가셔서 마이크를 잡고 30분, 40분 그냥 혼자 하시는 거예요.
누가 중간에 말릴수도 없고. 그래도 이분은 재미라도 있으니 나아요.
재미도 없는 분이 길기만 하면 정말 지루합니다.

그러면 심각한 상황에 연설인데 어떻게 웃길수 있나고요?
그걸 잘하면 좋고 착한 스피치가 되는 겁니다.
제가 모 정당회 연찬회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분위기가 무거운 가운데에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렇게 연설을 시작하더군요.
"우리 존경하는 의원동지 여러분들께서 제 지역구를 우선 방문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가 과천이 지역구입니다. 우리 과천은 특산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장관과 차관 자리는 많이 있으니 오늘 골라서 하나 차지하세요."
지금 생각해도 재밌고 즐거운 조크였습니다.
이렇게 상황에 따라 재미있는 이야기로 스피치를 끌어간다면 그게 정말 착한 스피치입니다.

미국의 레이건, 이 레이건 대통령은 유머를 활용하는 데 정말 선수였어요.
각료회의 중에 대통령이 졸고 있다는 지적을 다음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저는 제 보좌관들에게 주요 분쟁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각료 회의 중이라도
즉각 나를 깨우라는 지시를 내린바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문제가 있으면 나를 바로 깨울 테니까"
얼마나 재치있는 답변입니까?

그런데 아직도 우리나라 정치에는 웃음이 적습니다.
진짜 정치 잘하는 사람은 유머감각이 풍부한 사람입니다. 이제 정치인들도 웃겨야 됩니다.
웃기지 않는 모든 스피치는 나쁜 스피치입니다.

 

 

 

 

 

 

무시했다가는 낭패! 겨울동상
김용석

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운동으로 인해 생기는 손상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요즘은 겨울철 스포츠 운동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의해 손상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스키, 스케이트 같은 것들입니다. 날씨가 차갑지만 운동은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스키를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스키하면 제일 먼저 손상되는 곳이 발목, 손목입니다. 그렇지만 햇빛 때문에 일광에 의해서 화상을 입는 경우도 있고 얼굴이 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자외선 문제 없을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스키 탈 때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시는게 피부를 보호하는데 좋습니다.

그런데 이것 못지않게 문제가 생기는 것이 바로 동상입니다.
대게 눈 같은 것들이 장갑 속으로, 또는 신발 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그 차가운 기운들이 문제를 일으켜 동상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차가운 바람에 의해서 생기는 것 보다는 차가운 것에 습기가 같이 더해지면 동상이 훨씬 더 잘 걸리게 됩니다. 시리고 차가운 느낌도 찬바람만 있는 것 보다는 물기가 있는 곳에 찬바람이 들게 되면 훨씬 더 시리고 온도가 더 차가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동상은 외부에 노출되는 손가락, 발가락, 코, 귀 같은 부위에 잘 걸리게 됩니다.

동상이 생기면 피부 색깔이 좀 파릇파릇해 지고, 좀 심하면 하얘지기도 합니다. 간질간질한 느낌에 통증에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통증이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통증이 가라 앉은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증상이 좀 더 심해졌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둔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더 심해지면 붓기도 하고 물집이 생깁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심해지면 괘사가 돼서 썩기도 합니다.
그래서 심한 경우에는 다리나 손목을 절단해야 하는데 까지 이르기도 하는 상당히 위험한 병이 바로 동상입니다.
동상도 구분할 때 1기 2기 3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1기에서는 통증이 약간 있고 피부 색깔이 변하는 단계, 2기에서는 물집이 생기는 단계
3기에서는 괘사가 생겨서 썩어가는 단계입니다.

이렇게 동상이 걸렸을 때 치료 방법을 알아보면 우선 뜨거운 물에 담가야 합니다.
언젠가 제게 이런 질문이 왔습니다.
“선생님 동상이 걸렸을 때 뜨거운 물에 담그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차가운 물에 담그는게 좋을까요?”
그러면서 이분이 여름에는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으니깐 겨울에는 이한치한란 말이 있는데 어떤게 더 좋은지요? 언뜻 들어보면 그럴듯한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동상에는 따뜻한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찬물을 사용하면 통증은 조금 가실 수 있지만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더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동상은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렇다면 따뜻한 물에 담그는데 물만 사용하는 것 보다는 기능성이 있는 빨간고추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빨간 고추를 썰어서 끓인 물에다 담그면 훨씬 더 좋은데 그 이유는 고추에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캡사이신이라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또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생강 끓인 물도 효과적이고 또 말린 가지도 좋습니다.
또 붓고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소금 한 움큼과 물 1리터를 넣고 끓여 그 물에 손을 담그게 되면 물집도 가라앉고 통증도 가라앉게 됩니다.
그러나 피부에 습기를 빨리 말린다고 헤어드라이기 같은 것을 사용하다 보면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동상에서는 습기가 문제가 되니깐 습기를 빨리 제거하기 위해서는 부츠와 양말을 빨리 벗겨 주고 닦아 주는게 좋습니다.
또 한 가지 주의 할 점은 동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손을 막 비비는 것은 좋지만 이미 동상이 생기고 물집이 생겼을 때 피부를 비비게 되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밖으로 나가 노는 것을 잘 통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에 놀 수 있도록 해주시고 들어 와서는 방안에서 몸을 좀 녹일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도 동상예방의 한 방법입니다.
또 어른의 경우에는 흡연과 음주 조심해야 합니다.
지나친 음주 후에 추운 줄 모르고 밖에서 주무시다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철에는 조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추위를 막아 주기 위해서 장갑, 귀마개 꼭 착용하시고 외부 활동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