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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治.社會 關係

홍준표-문재인, 무상급식 중단 이어 비행기 좌석 문제로 화제/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5. 3. 23. 19:35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의 무상급식 중단 논쟁이 뜻밖에 인터넷에서 두 사람의 비행기 좌석 문제로 번졌다.
문 대표는 홍 지사가 경상남도 초·중·고교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중단하기로 한 방침을 둘러싸고 지난 18일 경남도청으로 홍 지사를 방문해 설전을 벌였다. 문 대표는 “어른들 정치 때문에 경남의 아이들만 급식을 받지 못하면 부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무차별 급식에 매물돼 교육 기자재 예산이 42%나 줄었다”며 “공부를 하러 학교에 가는 것이지 밥 먹으러 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오른쪽)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8일 경남도청에서 무상급식 중단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조선일보DB
홍준표 경남지사(오른쪽)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8일 경남도청에서 무상급식 중단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조선일보DB
이날 홍 지사와 문 대표는 부산 김해공항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에 같이 탑승했다. 문 대표는 이코노미석에, 홍 지사는 비즈니스석을 탑승했다. 통상 비즈니스석 승객이 먼저 탑승하고, 이코노미 승객이 뒤에 탄다. 홍 지사가 먼저 비즈니스 좌석에 앉고, 좀 있다 문 대표가 이코노미석에 탑승했다. 문 대표가 비즈니스 좌석에 앉은 홍 지사를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 이륙을 앞두고 다른 승객들도 자기 좌석을 찾아가야 하기에 두 사람은 다른 대화를 나눌 시간은 없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홍 지사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무상급식 지지론 자들이 홍지사를 비판했다. 홍지사측은 “도지사는 출장 길에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문제가 없는데도, 무상급식 중단 방침에 좌파 지지자들이 괜한 트집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홍 지사는 미국 출장 길에 부인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사는 교포가 "홍 지사가 부인과 함께 골프를 쳤다"는 주장을 했다. 홍 지사는 19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멕시코 등을 거쳐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홍 지사의 이런 행보에 대해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공무원 복무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지 감사원이 사실 검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청측은 “홍 지사 부인의 항공료와 골프경비는 자비로 부담했다”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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