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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홍명보, 대패에도 반성 없었다" 혹독 비판/ 스포츠조선

鶴山 徐 仁 2014. 6. 23. 16:58

日언론 "홍명보, 대패에도 반성 없었다" 혹독 비판

  • 스포츠조선=김영록 기자

  • 입력 : 2014.06.23 12:07

    
	홍명보 감독이 알제리에 2-4로 끌려가는 가운데 패색이 짙어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홍명보 감독이 알제리에 2-4로 끌려가는 가운데 패색이 짙어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일본 언론이 알제리 전에서 대패한 홍명보 감독에게 혹독한 비판을 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 알제리 전에서 일방적인 경기 끝에 2-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후 스포니치, ISM 등 일본 언론들은 홍명보 감독에게 날을 세웠다. 이들은 "한국은 경기 내내 투쟁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알제리 전 대비를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럽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일본 언론은 홍명보 감독이 현역 시절 '아시아의 리베로'로 불릴 만큼 저명한 수비수였음을 강조하며 "한국의 패배는 수비 때문이었다. 결국 감독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또 홍명보 감독의 경기 후 인터뷰도 주목했다. 이들은 "홍명보는 벨기에 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만 할 뿐 반성하거나 달라지겠다는 말이 없다"라며 "기자회견 장에서는 박주영(29·왓포드) 기용 문제 및 수비진 정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홍명보는 제대로 답변하기보다는 '벨기에를 이기러 가겠다'라는 말로 틀어막기 바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대한민국-알제리 전에 대해 "한국은 전반전 슈팅수 0개라는 처참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들어 김신욱을 활용한 고공 플레이가 좋았고, 손흥민과 구자철이 골을 터뜨렸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라고 정리했다.

    1무1패(승점 1점)이 된 한국은 벨기에를 무조건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알제리-러시아 전 결과를 기다려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무조건 탈락이며, 러시아가 승리할 경우 골득실을 따져봐야한다. 한국의 현재 골득실은 -2, 러시아는 -1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