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9(목)
-국무총리 없어도 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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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씨의 총리 지명이 예상 밖으로 큰 파란을 불러일으켜 그의 인준 동의안이 과연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자진 사퇴하거나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 국무총리 한 사람 내기도 어려운 정국이 되었습니다. 번번이 야당의 집요하고 과도한 칼질 때문에 누구도 그 자리에 앉기가 어려운데다가 이번에는 불교의 조계종마저 반기를 들고 나왔다니 예전엔 없던 일이 벌어진 셈입니다. 국무총리는 아예 종교가 없는 사람이어야 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잘못 뽑았기 때문이라는 인상을 국민에게 주기 위해서라면 그것은 전근대적인 무꾸리‧ 푸닥거리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2017년에 가서 19대 대통령을 뽑아야 할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을 지나치게 얕잡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이 털어서 먼지가 안 나는 사람이 만에 하나 거론이 되고 지명이 된다 해도, “그 사람 옷 벗겨서 똥구멍에서 냄새가 나는가 안 나는가 알아봐야 한다”며 눈을 부라리고 마치 사찰 입구에 서있는 ‘사천왕(四天王)들’처럼 군다면 누가 그 앞에서, 그것도 제 발로 걸어서 가겠습니까? 약간 자세를 굽히고 힘 빠진 걸음걸이로 청와대에 왔다 갔다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아마도 대한민국은 국무총리 없이 국정을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두고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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