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미인박복'이라는 얘기를 아시죠. 재주가 많은 사람일수록 굶어 죽는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얘기가 왜 나왔을까요? 제가 현대적으로 연구하면서 풀어봤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이 수천 년 동안 오면서 맞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물도 한우물만 파도록 해라.'라고 늘 어른들이 말씀하셨는데 제가 학교 다닐 때 여러 가지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무지하신 분이셨는데 저한테 늘 "오만가지 잡동사니를 다 하려고나 하니?"라고 하셨어요. 전 지금도 어머니를 존경합니다. 직업이 오만가지가 되는 걸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어요. 요즘에는 직업이 오만가지가 되는 시대로 다가가고 있다고 하죠. 중요한 것은 옛날에 '왜 그런 말씀들을 하셨을까?'를 생각해보면 정말로 중요한 것은 백 가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그중에 한 가지라도 본인이 정확하게 밀고 나가고 실천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결론에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것을 사회생활을 오래 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알게 됩니다.
실천력이라는 것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이 머리만 커지고 발이 움직이지 않을 때 절대로 성공 못 합니다.
제가 많은 제자한테 가끔 경고합니다. 자네들 책을 너무 많이 읽는 것 같아, 좋은 강의를 너무 많이 들으러 다니는 것 같아. 이렇게 얘기하면 "교수님이 책 많이 읽고 많이 다니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중요한 건 머리만 커지고 발이 움직이지 않으면 그 사람은 가분수가 돼서 성공하는데 지장을 많이 받더라는 얘기를 또 한 번 꼭 해줍니다.
책을 많이 읽고 많은 강의를 들으라는 뜻은 머리만 커지면서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려면 쓰레기만 잔뜩 집어넣고 있는 것과 똑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무엇을 어떻게 더 많이 보고 읽고 들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간추려서 자기가 성공의 길을 가는 데 있어서의 실천력에 윤활유처럼 쓸 것이냐 하는 것에 바로 키포인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백 가지를 다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 '백견이 불여일식'이라는 말도 제가 장난식으로 합니다. 그런데 '백식보다 불여일행'입니다. 백 가지를 알더라도 한가지 행동하는 것만 못하더라는 겁니다. 많은 지식인이 사회에서 지탄을 받는 이유는 들은 건 많고 본건 많아서 하는 얘기는 많은 데 언행이 일치되지 않을 때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지 못합니다.
저도 제자들이나 집에 있는 내자에게 반드시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뱉어놓은 말이나 제가 책에다가 쓴 것은 꼭 지키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되지 않으면 저는 사기꾼입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거짓말하는 거짓말쟁이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회에서 성공하는 분들을 보면 거의 다 행동파입니다. 그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 지식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작은 지식이라도 본인의 확신이 있으면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력과 행동력이 일반 사람보다 높은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당연히 높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은 책을 많이 읽으면 그냥 성공이라는 열매가 나무에서 뚝 떨어지는 것처럼 오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읽은 책이나 습득하는 지식이 성공과는 전혀 무관합니다. 단 한 가지 그 습득된 지식이나 여러 가지 정보를 행동으로 옮기느냐 하는 실천력을 갖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성공은 달라집니다. 실천이 성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