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군(軍) 부대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성탄절(12월25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육군 을지부대(제12사단) 신병교육대대(신교대)를 방문, 추운 날씨에도 교육훈련에 여념이 없는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또 오후엔 12사단이 관할하는 인근 양구 소재 을지전망대와 일반전방소초(GOP)를 잇달아 찾아 북한군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 현황 등을 보고 받고, GOP 철책선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초병과 그 지휘관들에게 철저한 대북(對北) 대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검은색 바지에 태극기와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육군 야전상의 차림으로 이날 신교대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먼저 부대 야외훈련장에 들러 훈련병들의 각개전투 훈련을 참관한 뒤, 부대 관계자들로부터 교육훈련 내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훈련병들에게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 인데 소중한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왔다"면서 "이 훈련기간은 군인으로 가는 처음이어서 정신적·신체적으로 굉장한 변화가 시작되는 때다. 이게 끝나면 좋은 쪽으로 많이 변화한다고 해 여러분의 앞날에 대해서도 기대를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여러 훈련을 받느라 힘든 순간도 많겠지만, 가족·친구 등 여러분의 소중한 사람들이 오늘도 안심하고 일터에 가고 생활할 수 있는 건 전방에서 여러분이 나라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여러분은 우리 국민 생활의 기반이 되는 소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여러분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은 마음 한 구석이 짠하고 안쓰럽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내 아들 정말 자랑스럽다, 장하다' 하는 흐뭇한 마음이 클 것"이라며 "여러분 친구들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훈련 참관에 뒤엔 부대 내 생활관에 들러 피복과 장구류 등 훈련병들에 대한 보급품 현황을 점검하고 훈련병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훈련병들의 보급품에 대해 "옛날엔 우리나라에서 만든 게 거의 없었는데, 이젠 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거라고 해 격세지감이 있다"고 말했고, 훈련병들의 내무 생활과 관련해서도 "강원도가 상당히 추운데 내무반은 따뜻하냐", "단체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냐"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한 훈련병이 "군대에 오기 전엔 (군에서) 인격적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전우 사이에서까지 경어를 쓰면서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고 전하자, 박 대통령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참 잘됐다. 서로 인격을 존중하면 동지애도 더 두터워지지 않겠냐"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거나 군 생활을 계속할 때에도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동지와 친구들을 여기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훈련병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오찬을 함께했으며, 부대 내 화상면회실에서 훈련병들의 입대 동기, 내무 생활 등에 관해 부모 4명과 화상통화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훈련병들과의 오찬을 위해 닭강정을 준비해 갔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을지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해당 지역 군 지휘관들에게 "북한의 도발을 막는 최선의 방책은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철저한 안보태세를 구축해 감히 도발할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도발해온다면 단호하고도 가차 없이 대응해 국가와 국민 안위를 지켜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GOP 순시를 마친 뒤엔 GOP 경계근무에 투입된 20여명의 군 장병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격려했고, 이에 장병들도 "사랑합니다"는 말로 인사했다.
[뉴스1, 사진 뉴시스]
박 대통령은 성탄절(12월25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육군 을지부대(제12사단) 신병교육대대(신교대)를 방문, 추운 날씨에도 교육훈련에 여념이 없는 훈련병들을 격려했다.
또 오후엔 12사단이 관할하는 인근 양구 소재 을지전망대와 일반전방소초(GOP)를 잇달아 찾아 북한군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 현황 등을 보고 받고, GOP 철책선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초병과 그 지휘관들에게 철저한 대북(對北) 대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검은색 바지에 태극기와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육군 야전상의 차림으로 이날 신교대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먼저 부대 야외훈련장에 들러 훈련병들의 각개전투 훈련을 참관한 뒤, 부대 관계자들로부터 교육훈련 내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훈련병들에게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 인데 소중한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왔다"면서 "이 훈련기간은 군인으로 가는 처음이어서 정신적·신체적으로 굉장한 변화가 시작되는 때다. 이게 끝나면 좋은 쪽으로 많이 변화한다고 해 여러분의 앞날에 대해서도 기대를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여러 훈련을 받느라 힘든 순간도 많겠지만, 가족·친구 등 여러분의 소중한 사람들이 오늘도 안심하고 일터에 가고 생활할 수 있는 건 전방에서 여러분이 나라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라며 "여러분은 우리 국민 생활의 기반이 되는 소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여러분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은 마음 한 구석이 짠하고 안쓰럽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내 아들 정말 자랑스럽다, 장하다' 하는 흐뭇한 마음이 클 것"이라며 "여러분 친구들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훈련 참관에 뒤엔 부대 내 생활관에 들러 피복과 장구류 등 훈련병들에 대한 보급품 현황을 점검하고 훈련병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훈련병들의 보급품에 대해 "옛날엔 우리나라에서 만든 게 거의 없었는데, 이젠 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거라고 해 격세지감이 있다"고 말했고, 훈련병들의 내무 생활과 관련해서도 "강원도가 상당히 추운데 내무반은 따뜻하냐", "단체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냐"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한 훈련병이 "군대에 오기 전엔 (군에서) 인격적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전우 사이에서까지 경어를 쓰면서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고 전하자, 박 대통령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참 잘됐다. 서로 인격을 존중하면 동지애도 더 두터워지지 않겠냐"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거나 군 생활을 계속할 때에도 가장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동지와 친구들을 여기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훈련병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오찬을 함께했으며, 부대 내 화상면회실에서 훈련병들의 입대 동기, 내무 생활 등에 관해 부모 4명과 화상통화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훈련병들과의 오찬을 위해 닭강정을 준비해 갔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을지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해당 지역 군 지휘관들에게 "북한의 도발을 막는 최선의 방책은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철저한 안보태세를 구축해 감히 도발할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도발해온다면 단호하고도 가차 없이 대응해 국가와 국민 안위를 지켜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GOP 순시를 마친 뒤엔 GOP 경계근무에 투입된 20여명의 군 장병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격려했고, 이에 장병들도 "사랑합니다"는 말로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