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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립대 교수 "지금은 애국군인 나서 군사쿠데타 해야 할 때" 주장 논란…"靑, 백설공주와 7 난쟁이 놀음 안돼" /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3. 12. 14. 13:08

현직 국립대 교수 "지금은 애국군인 나서 군사쿠데타 해야 할 때" 주장 논란…"靑, 백설공주와 7 난쟁이 놀음 안돼"

  • 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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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14 11:54 | 수정 : 2013.12.14 11:58

    한 국립대 교수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군사쿠데타가 다시 필요하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14일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하봉규 교수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사쿠데타가 필요한 사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50년 전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정치권은 부패가 만연하고 민생은 도탄에 빠져들고 있다. 관료와 언론은 이기주의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해 소위 쥐들의 외퉁(외통)에 빠져든 형국”이라며 “사회가 스스로의 활로를 포기한다면 당연하게도 외부충격이 필요한 법”이라고 밝혔다. 
     
    
	현직 국립대 교수 "지금은 애국군인 나서 군사쿠데타 해야 할 때" 주장 논란…"靑, 백설공주와 7 난쟁이 놀음 안돼"
    하 교수는 “동물국회를 막겠다고 만든 국회선진화법으로 국회는 스스로 식물국회가 되었으며 청와대는 이 모든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나 대통령은 선문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세기 전 4·19 이후 출범된 장면 정부는 신파와 구파라는 당대 갈등으로 식물 정부가 되었고 자유당 이래로 관행화된 언론, 대학, 야당들의 무책임은 극에 달해 군사쿠데타를 불러왔었다”라며 “이제 반세기 전 정치부패와 민생파탄에 빠진 조국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군사쿠데타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하였고 이후 조국근대화의 위업을 달성했던 자랑스런 국군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아무리 높은 가치일지라도 조국 안위보다 높을 수 없으며 질서와 교양이 포기되고 범죄와 패륜이 판치는 사회는 스스로의 정당성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반세기 전 존망의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하기 위해 군인의 본분도 접어야 했던 선배들의 고뇌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민주화 25년은 민주주의가 종북친공으로 변질된 전도와 반역의 시대였다”며 “가치관이 전도된 미쳐버린 조국을 구할 애국군인들이 다시 한 번 나설 때인 것”이라고 밝혔다.
     
    하 교수는 이같은 글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지난 13일에는 “모 일간지 기자로부터 확인 전화가 왔다. 페이스북에 쿠데타를 사주하는 듯한 글을 올린 당사자냐는 것이다. 또한 국립대학 현직 교수이며, 박근혜 대통령 자문교수라는 사실도 꼬치꼬치 캐물어 당황스럽지만 사실임을 당당히 알렸다”고 밝혔다.
     
    하 교수는 “지금 감지되는 기운은 10ㆍ26의 냄새다. 공직자로서 학생으로서 유신 체제의 막바지 냄새다”라며 “프랑스 대혁명도 소수가 주동이 된 루머로 출발했다. 지금 국난의 상황은 청와대가 백설공주와 7 난쟁이 놀음을 한가하게 허용할 상황이 아닌 것이다. 비상계엄과 국회해산이냐 아니면 처참한 종말이냐 오직 둘 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보 성향의 논객인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기들 눈에도 나라가 엉망인가 보다. 쿠데타를 부르는 목소리까지 튀어나오는 것을 보니”라며 “이 분이야말로 내란선동죄로 기소당해야 할 듯”이라고 말했다.  
     
    
	현직 국립대 교수 "지금은 애국군인 나서 군사쿠데타 해야 할 때" 주장 논란…"靑, 백설공주와 7 난쟁이 놀음 안돼"
    진 교수는 “현직교수의 쿠데타 요청 발언은, 박근혜 정권이 통치에 실패했다는 사실에 대한 정직한 고백”이라며 “한마디로, 민주적 리더십이 없다면, 군사독재라도 하라는 것이다. 보수정권 6년 만에 이렇게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자살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하 교수의 페이스북은 13일까지는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개 상태였으나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자 14일에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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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봉규 교수 "군사쿠데타 필요" 주장에 비난쇄도

    [머니투데이] 입력 2013.12.14 10:18 / 수정 2013.12.14 11:42

    하 교수 보도이후에도 "사실임을 당당히 알렸다"…진중권 "내란선동죄로 기소해야"

    한 국립대 교수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군사쿠데타가 다시 필요하다는 요지의 글을 게재해 논란을 빚고있다. 국립대 교수는 국가공무원 신분이다.

    해당 교수는 자신의 주장이 보도된 이후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음을 당당히 알렸다"고 말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사쿠데타가 필요한 사태'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하교수는 "50년 전 군사쿠데타가 필요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면서 "반세기전 정치부패와 민생파탄에 빠진 조국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군사쿠데타를 선택했고, 이후 조국근대화의 위업을 달성했던 자랑스런 국군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주의가 아무리 높은 가치일지라도 조국안위보다 높을 수는 없다"며 "민주화 25년은 반영웅이 대통령으로 민주주의가 종북친공으로 변질된 전도와 반역의 시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치관이 전도된 미쳐버린 조국을 구할 애국 군인들이 다시 한 번 나설 때"라며 "지금 국난 사황은, 비상계엄과 국회해산이냐 아니면 처참한 종말이냐 오직 둘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교수는 지난대선에서 새누리당 부산선대본부에서 활동한 이른바 친박교수다.

    이에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기들 눈에도 나라가 엉망인가 봅니다. 쿠데타를 부르는 목소리까지 튀어나오는 것을 보니"라며 "이 분이야말로 내란선동죄로 기소당해야 할 듯"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현직교수의 쿠데타 요청 발언은, 박근혜 정권이 통치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정직한 고백"이라며 "한 마디로 민주적 리더십이 없다면, 군사독재라도 하라는 거죠. 보수정권 6년만에 이렇게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자살해 버렸습니다"라고 질타했다.

    서주호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헌법과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더이상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없습니다. 학교를 떠나 청와대 가서 박근혜 시중이나 드시라!"고 비판했다.

    한 트위테리언은 "교수라는 작자가 군사쿠데타를 선동하다니.. 이놈이야 말로 내란죄로 처벌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