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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주민들 "北앞잡이 박창신 신부 망언 분노" 사죄 촉구…화형식까지/ 조선닷컴

鶴山 徐 仁 2013. 12. 2. 15:12

연평도 주민들 "北앞잡이 박창신 신부 망언 분노" 사죄 촉구…화형식까지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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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12.02 11:51 | 수정 : 2013.12.02 11:51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태를 겪었던 연평도 주민들이 최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의 한 옹호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며 사죄를 촉구하고 나섰다.

    연평도 주민 500여명은 2일 오전 연평종합운동장에서 박 신부 발언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연평도 포격을 두둔한 박 신부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최성일 연평도 주민자치위원장은 규탄사에서 “박 신부의 발언으로 천안함·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순직한 장병들 유가족과 온 국민이 비통해하고 있다”며 “박 신부의 발언은 북한을 옹호하고 국군 장병을 모독한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도 성명서를 내고 “사제단과 신도들을 존경할 뿐 아니라 사제단이 민주화에 많은 공헌을 해온 점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사제단은 편향된 정치적 태도에서 벗어나 종교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북한의 앞잡이 박창신 신부의 연평도 포격 옹호 망언에 분노한다’ ‘서해 5도 주민들을 농락한 사제단은 무릎 꿇고 사죄하라’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어깨띠를 두르고 집회에 참가했으며, 집회 후에는 박 신부의 모습을 본뜬 인형을 불에 태우는 화형식도 진행했다.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 주민들도 3일 인천시 중구 답동 소공원 인근에서 한국자유총연맹 등과 함께 박 신부의 발언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박 신부는 지난달 22일 전북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규탄 시국미사에서 서해북방한계선(NLL)에 대해 “NLL서 한·미 훈련 하면 쏴야죠. 그것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