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想像나래 마당

그시절 겨울은 뭘 하고 놀았을까?

鶴山 徐 仁 2013. 11. 17. 16:38

 

1960년대 리프트가 없는 스키장에서는 어떻게 경기가 치러졌을까. 선수들은 걷거나 모터와 연결된 밧줄을 붙잡고 높은 곳으로 오른 뒤 활강했다.

1950~70년대 겨울 스포츠의 모습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동영상과 사진기록물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기간을 맞아 15일 공개한 기록물은 동영상 11건, 사진 14건 등 모두 25건이다. 행안부는 오는 18일부터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일반인들에게 서비스 된다고 이날 밝혔다.

기록물은 전국동계체육대회와 연날리기대회 등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다. 전국동계체육대회 기록에서는 개회식 등의 행사와 경기장 모습, 선수들의 경기복장과 관련된 다채로운 광경을 볼 수 있다. 개회식 등 행사 영상에서는 빙상 위에 펼쳐지는 스케이터들의 마스게임, 원색의 유니폼을 입고 행진곡에 맞춰 선수들이 트랙으로 입장하는 모습 등이 기록돼 있다. 1950년대 빙상경기가 한강 등 얼어붙은 강에서 열린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짚으로 엮은 멍석으로 만든 대회 본부의 사진과 피겨 공연곡을 군악대가 경기장에서 연주하는 영상 등도 만날수 있다.

1960년대 야외 링크장에 눈바람을 막기 위해 천으로 천정을 만들고, 스키장 리프트가 없어 출발지점까지 스키를 들고 걸어 올라가는 사진 등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풍경들이 소개돼 있다.

경기복장과 관련된 영상에서는 방울 달린 털모자를 쓰고 전력 질주하는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들, 귀마개에 털원피스를 입은 피겨스케이트 선수들, 일상복에 가까운 복장으로 공연을 펼치는 피겨 커플, 검은 교모를 쓴 하키 선수 모습 등이 이채롭다.연날리기대회 영상에서는 1950~60년대 소박한 방패연, 가오리연에서 1970년대 공작, 용, 복조리 등 화려한 연으로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박경국 국가기록원장은 "기록물을 보면 어려운 시절에도 겨울스포츠가 생활 가까이에 자리잡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록물을 공개해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추억을 떠올릴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1961년 제 42회 동계체육대회 선수 입장 모습

1973년 제 54회 동계체육대회에서 동물복장을 한 스케이터들이 마스게임을 하고 있다.

1973년 제54회 동계체육대회 스키 시상식. 행사장으로 이용된 곳은 산장이다.

1978년 제 59회 동계스키대회 개회식

1958년 한강에서 벌어진 빙상경기대회. 식장 뒷편은 멍석으로 만들어졌다.

1960년 제41회 전국빙상대회. 코너선이 나무로 만들어졌다.

1961년 전국스키대회. 선수들이 직접 스키를 메고 경기장으로 오르고 있다.

1961년 전국스키대회. 당시 리프트가 없어 선수들이 모터에 연걸된 줄을 잡고 경기장에 오르고 있다.

1960년 제41회 동계빙상대회. 경기장이 야외여서 선수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귀마개와 털원피스를 입고 경기를 펼치고 있다.

1962년 제4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결승전. 한 선수는 교모(학교 모자)를 쓰고 경기를 하고 있다.

1956년 서울시민 연날리기 대회

1960년 제5회 전국연날리기 대회

1964년 제9회 전국연날리기대회 결승전

1977년 연날리기 대회

 

 

< 출처: http://kku1472.dothom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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