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수능만 보는 서울대 정시, 외고 등 특목고에 더 유리/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3. 11. 15. 10:18

수능만 보는 서울대 정시, 외고 등 특목고에 더 유리

조선일보 | 안석배 기자 |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2013.11.15 01:37

[서울대 2015학년 입시 Q&A]

외고 등 문과생이 의대 가려면 수능 전과목 거의 만점 받아야… 이과생, 안 불리하게 점수 보정
수능 동점자는 내신으로 가려, 정시 모집군 나군→가군으로

14일 서울대가 발표한 '2015학년도 입시'의 특징은 ①의대·치대 등에 문과 학생 지원 허용 ②정시 모집에는 수능 성적만 반영 ③정시 모집 규모 확대(24.6%) ④정시 모집 '나'군(群)에서 '가'군으로 이동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15학년도 서울대 입시의 바뀌는 점을 문답(Q & A)형식으로 알아본다.

Q: 문·이과 교차 지원을 얼마나 확대한 것인가.

A: 올해(2014학년도) 입시에서 처음으로 공대 건축학과와 산업공학과 등에 문과생 교차 지원을 허용했다. 내년 (2015학년도) 입시부터는 의대·치대·수의대까지 문과생 교차 지원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Q: 문과 학생들의 의대 지원을 허용하면 외국어고 학생들이 의대에 대거 입학하는 것 아닌가.

A: 주로 문과 학생인 외고 출신 학생의 서울대 의대 지원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서울대는 '자체 개발한 변환 표준점수로 환산해서 적용하기 때문에 외국어고 고득점자가 무더기로 의대에 입학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기사 이미지
Q: 그렇다면 교차 지원 때 적용되는 변환 표준점수는 뭔가.

A: 그해의 수능 난이도에 따라 문·이과 과목 점수를 동일한 점수 기준으로 맞추는 장치다. 예를 들어 수학 A(문과용)가 쉽게 출제되고, 수학 B(이과용)가 어렵게 출제됐다면 변환 표준점수를 통해 수학 B 점수를 올려 이과생들이 불리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수능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는 정도의 문과 학생이어야만 서울대 의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럴 경우 서울대 의대 입학 정원 95명(정시 30명·수시 65명) 가운데 정시에서 문과 학생 5명 안팎이 뽑힐 것으로 추정된다.

Q: 정시에서 수능만 반영한다고 하면, 서울대 정시에서는 논술과 면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인가.

A: 그렇다. 올해까지는 정시 모집 자연계는 면접, 인문계는 논술을 봐야 했는데, 내년부터는 다 없애고 수능만 반영한다. 만약 수능 점수가 동점이면 고교 내신 순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Q: 정시에 수능 점수만 반영하면 특목고 학생들이 유리하지 않나.

A: 그런 측면이 있다. 서울대가 내년 정시에서 뽑는 정원은 전체의 25% 수준이다. 내신에서 불리한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들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Q: 정시 모집 정원은 내년 이후에 더 늘어날 수 있나.

A: 현재 고1 학생들이 응시하는 2016학년도 입시안은 내년 이맘때 발표된다. 서울대 측은 "정시 인원을 더 늘릴 이유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했다.

Q: 수능 점수만 반영하는 입시가 다른 대학도 있나.

A: 이미 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 등 주요 사립대학을 포함해 전국 104개 대학이 2014학년도 입시에서 수능 100% 선발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Q: 그렇다면 내년 서울대 수시 모집은 어떻게 진행되나.

A: 서울대는 내년 입시에서 '정시는 수능,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뽑겠다'고 큰 틀을 밝혔다. 전체 입학생의 53.3%(1672명)를 선발하는 수시 '일반 전형'은 올해와 같이 학생부와 면접 위주로 뽑는다. 또 수시 일반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다. 이는 2014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 룰이다.

Q: 농·어촌 학생과 기초생활수급·차상위 계층을 뽑는 수시 '기회균형 1 전형'은 뭐가 바뀌나.

A: 내년 기회균형 1 전형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어진다. 그동안 기회균형 1 전형에 합격하려면 수능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했다.

Q: 그러면 수시 '지역균형 선발'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도 없어지나?

A: 아니다. 지역균형 선발에서는 오히려 수능 기준이 강화된다. 올해까지는 수능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했는데, 내년 입시에서는 3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수시 지역균형 선발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은 수능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Q: 내년 서울대 정시에 지원하려면 무조건 수능을 잘 봐야 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렇다면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A: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를 잘하는 것이 기본이다. 수시 일반 전형과 지역균형 선발 전형에서 학생부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은 학교 밖 '스펙'보다는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활동에 열심히 참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현재 수시 일반 전형 면접에서는 교과 관련 문제풀이 문항을 출제하는데, 이것도 바뀌나.

A: 현재 서울대 일반 전형 면접 방식이 단과대별로 다 다른데 이를 통일·단순화 할 계획이다. 일반 전형 면접 방식은 내년 3월 초에 발표한다.

Q: 서울대가 내년 정시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옮겼는데, 수험생이 유의할 점은?

A: 다른 대학들의 군(群)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현재 연세대와 고려대가 가군인데, 내년에는 나군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그 밖의 대학들도 고민 중이다.

Q: 한국 학생들의 입학 통로가 됐다고 비판받은 외국인 특별 전형은 어떻게 바뀌나.

A: 논란을 낳았던 '외국인 특별 전형'을 전면 개편해서 순수 외국인 전형과, 초·중·고 12년 전(全) 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재외 국민 전형으로 구분해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