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순방차 출국 朴대통령 "어머니 암살되면서 내 인생 완전히 바뀌었다"
입력 : 2013.11.02 21:45 | 수정 : 2013.11.02 21:46
박 대통령은 르피가로가 개인사를 거론하며 한반도 분단 해결 방안에 대해 질문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신문과 단독 인터뷰는 출국에 앞서 청와대에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 기아와 인권탄압에 시달리고 있다”며 “또 역설적인 것은 남북을 갈라 놓고 있는 비무장지대(DMZ)가 세계에서 가장 무장된 지역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김정은과의 만남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나는 (정상회담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 입장은 회담이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도 안되고 결과가 없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며 “진실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김정은이 북핵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경제발전과 핵무기 개발을 동시에 하겠다는 것은 착각”이라며 “북한 체제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인민들이 굶고 있는 것을 계속 무시한다면 내ㆍ외부의 장애에 직면해 붕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북한에서 어떤 핵무기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며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대화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은 한국과 아주 가까운 이웃으로 공동의 가치와 이해를 나누고 있다”며 “우리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를 바라지만 일부 일본 정치인들이 과거사에 대해 퇴행적인 발언을 계속하는 건 유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유럽의 통합은 독일이 과거 잘못에 대해 건설적인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가능했다”며 “일본은 유럽의 통합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태도를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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