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오늘자에서 <"蔡총장 婚外아들 학교 기록에 '아버지 채동욱'">이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였다. 세번째 의혹 제기 보도이다.
채동욱(蔡東旭·54) 검찰총장이 혼외(婚外) 관계로 얻은 아들 채모(11)군이 올해 7월 말까지 다닌 서울 시내 사립 초등학교의 기록에는 채군의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으로 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蔡군 학교의 여러 관계자가 조선에 증언하면서 밝혀졌다고 한다.
채군은 2009년 이 학교에 입학해 올해 5학년 1학기를 마쳤고, 지난 8월 31일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떠났다. 한 학교 관계자는 "아이 轉學(미국 유학)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아버지 성(姓)하고 이름을 (기록에서 옮겨) 쓰다 보니, 검찰총장과 (성과 이름이) 같더라. 처음엔 '설마' 했는데…. 그 사실이 왜 (채 총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때 안 드러났는지 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학교의 다른 관계자는 "그만그만한 애들(유명 인사의 자제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아버지 이름이 올라와 있어도, 누구네 집 아이인지 큰 신경은 쓰지 않는다"며 "아이가 (유학) 갈 무렵에야 (아버지가 누군지) 알았지만 워낙 예민한 문제여서…"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학교에선 작년부터 학생의 신상 관련 기록을 작성할 때 아버지 직업란을 없앴다고 한다. 5학년인 채군의 경우 그 이전엔 아버지 직업이 '과학자'로 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군의 학교 친구들은 조선일보에 채군이 "아빠가 검찰총장이 됐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채 총장과 채군 어머니 Y(54)씨는 채 총장이 부산지검 동부지청(1999 ~2000년) 근무 시절 부산에서 처음 알게 됐다고 주변에 알려져 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일부 주변 인사는 Y씨가 이후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강남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으나, 몇 년 전 그만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직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이 신문은 보도. 채 총장은 조선일보 보도가 검찰 조직 흔들기라며 음모론을 제기했지만, 검찰 내부에서조차 음모론은 ‘엉뚱한 물타기’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는 총장의 개인적인 문제이며 혼외 아들 존재가 팩트냐 아니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채 총장이 처음엔 ‘모르는 일’이라더니 나중엔 ‘사실무근’이라면서도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총장이 사실인데도 그렇게 말했으면 거짓말을 한 것이니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하고, 거짓이라면 당당하게 언론을 향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60)는 “채 총장이 지체하지 말고 진실을 밝히는 것이 고위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며 “채 총장과 大檢 참모들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선일보, "蔡총장 婚外아들 학교 기록에 '아버지 채동욱'"
“총장이 사실인데도 그렇게 말했으면 거짓말을 한 것이니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하고, 거짓이라면 당당하게 언론을 향해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
조갑제닷컴
[ 2013-09-09, 0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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