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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공습설 “빠르면 29일”…시리아 “모든 수단 써서 방어할 것”/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3. 8. 28. 14:17

미국 시리아 공습설 “빠르면 29일”…시리아 “모든 수단 써서 방어할 것”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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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8.28 11:43

    
	시리아 공습설. 사진은 미국 등의 시리아 공습 예상 지역 지도. /조선일보DB
    시리아 공습설. 사진은 미국 등의 시리아 공습 예상 지역 지도. /조선일보DB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시리아에 군사개입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NBC는 27일(현지시각) 미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군의 시리아 미사일 공격이 이르면 29일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습이 제한된 지역에 사흘 동안 단행될 것이며, 이는 아사드 정권의 군사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과 서방 대표단의 회동에 참여했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하며 “서방이 수일 내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보도했다.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27일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공격한다면 시리아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써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무알렘 장관은 어떤 수단을 쓸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리아의 전운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인 반면 금값과 국제 유가는 크게 올랐다.

    시리아 공습설을 접한 네티즌은 “시리아 공습설, 화학무기를 진짜 사용했는지 알고 싶다”, “시리아 공습설, 국제사회 긴장이 고조되네”, “시리아 공습설, 어린아이들은 제발 안 다쳤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美·英 "시리아 공습 준비 끝"… 금융시장 요동

  • 워싱턴=임민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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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8.29 03:46

     

    [美 "시리아 공격 안하면 北에 위험한 신호 줄수도"]

    이르면 29일부터 이틀간 공습… 美·獨·佛 증시 일제히 하락
    알아사드 동생이 이끄는 제4여단이 타깃될 듯
    시리아의 보복 공격 우려에 이스라엘선 방독면 판매 급증

    서방 국가들의 시리아 군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리아가 이스라엘에 보복공격을 할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주변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이르면 29일 시리아 정부군 부대를 직접 타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전했다. 시리아 공습 임박설에 주요 국가의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충격파가 먼저 글로벌 시장을 강타했다.

    FT는 27일(현지 시각)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이르면 29일부터 시리아 주요 시설을 48시간 동안 크루즈 미사일로 타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시리아에 군사 개입을 하지 않으면 북한을 비롯해 화학무기를 비축한 다른 정권에 위험한 신호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국제사회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단호한 응징을 내려야 북한 등이 섣불리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7일(현지 시각) 주식 중개인들이 시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7일(현지 시각) 주식 중개인들이 시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군사개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따라 이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AP 뉴시스
    시리아는 공격을 받으면 서방에 대한 보복과 아랍권 세력 규합을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비해 아이언돔, 패트리엇 등 미사일 요격시스템을 총가동해 시리아 접경에 배치했다. 또 이스라엘에선 방독면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당초 공격 목표로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을 설정했지만 자칫 화학물질 유출로 더 큰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시리아 정부군을 직접 타격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첫 공격 목표는 알아사드 대통령의 동생 마헤르 알아사드가 이끄는 '제4여단'이 거론된다. 여기에 공화국군과 대통령궁 경비를 맡은 병력도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미 해군 구축함 4척은 현재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장착한 채 지중해 해상에 배치돼 있다. 영국 공군 전투기와 수송기도 시리아 해안에서 160여km 떨어진 키프로스의 아크로티리 공군기지에 속속 집결하고 있다. 이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유엔의 시리아 현장조사는 총 4일이 걸리고, 그후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들이 임무를 끝낼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

    시리아 주변 미·영 군사배치 상황.
    시리아 공격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27일(현지 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4% 하락해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와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각각 2.28%와 2.42% 급락했다. 필리핀(-4%), 인도(-3.2%), 인도네시아(-3.7%), 두바이(-7%) 등 신흥시장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 자산은 위기감이 반영돼 가격이 상승했고,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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