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취임 6개월] "對北정책·외교 잘했고 人事·세금 잘못했다"
입력 : 2013.08.26 03:00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朴대통령 잘한 일 못한 일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정부가 지난 6개월간 가장 잘한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북정책'(44.4%)이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은 '외교'(26.9%)와 '복지 증진'(15.4%)이었다. 이 세 가지를 포함한 16가지 중 2개씩 꼽아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그 뒤로는 '4대 사회악 척결'(9.5%), '학교 교육 정상화'(7.5%), '일자리 창출'(7.4%), '세금 문제'(7.1%)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5.3%였다. 특히 박 대통령 지지층은 그가 잘한 일로 '대북정책'(53.5%)과 '외교'(31.3%)를 전체 응답자 평균보다 더 많이 꼽고 있어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에 두 가지 사안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잘한 일로 '대북정책'을 꼽은 사람은 50대(56.3%)와 60세 이상(53.9%)으로 고연령층에서 특히 높았고 30대(28.3%)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박근혜 정부가 지난 6개월간 가장 잘못한 것은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청와대와 정부 인사'(28.0%), '세금 문제'(20.7%)가 가장 많았다. 모두 16가지 중 2가지씩을 고르도록 했다. 다음은 '부동산 문제'(15.7%), '복지 증진'(13.2%), '전월세 대책'(12.4%), '국민 대통합'(10.6%), '가계부채 문제'(10.2%) 등도 10% 이상이 잘못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잘못한 일에 대해 '인사 문제'를 제외하고 두 번째로 박 대통령이 잘못한 일에 대한 지적은 연령별로 응답 내용이 달랐다. 20대와 30대에서는 '세금 문제'를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고, 40대는 '복지 문제'를 잘못했다는 응답이 많은 편이었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선 '부동산 시장 활성화 문제'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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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다수 여론은 "복지보다 성장이 우선" 홍영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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