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이렇게 기도하라.(1)]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2. 12. 1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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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도하라.(1)

2012-12-11

누가복음 11장을 "기도장"이라 한다. 제자들이 기도를 가르쳐 달라 하였을 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기도하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여 기도생활의 기본을 일러 주신 내용이 누가복음 11장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는 먼저 "주기도문"으로 시작된다. 주기도문은 크리스천들이 드리는 기도의 모범답안에 해당한다. 주기도문에는 세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는 쉽다. 어린이도 노인도 쉽사리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내용이다.

둘째는 간결하다. 한국교인들은 공중기도를 지루하게 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간결하다.

셋째는 깊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쉽고 간결하지만 동시에 깊이가 있다. 성경 전체를 아우를 만큼 깊이가 있다.

주기도문에 이어 예수님은 기도드리는 사람의 끈기에 대하여 거듭 일러주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간청하고 간청하기를 끈기 있게 거듭할 때에 그 간청함으로 들어주신다 하셨다. 두레마을에는 기도에 대하여 다음 같은 글귀가 걸려 있다.

"기도는 노동이요 노동은 기도다."

기도는 중노동에 해당할 만큼 노동이다. 예수님께서 이런 기도의 모범을 누가복음 22장에서 보여 주셨다.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누가복음 22장 44절)

예수님은 땀방울이 핏방울 같이 붉은 빛깔로 땅에 덜어질 만큼 간절히 기도하셨다. 우리는 평소에 이런 기도의 경지로 들어가지를 못하고 너무 듬성듬성 안일한 자세로 기도드린다. 한 해를 마지막으로 보내는 12월 중반에 이르러 다른 어떤 일보다 먼저 기도다운 기도를 드리는 일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