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저마다 만들어 가는 삶의 역사

鶴山 徐 仁 2012. 12. 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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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살아온 세월을 돌아보면서 삶의 여정 속에서 느끼는 게

각양각색으로 모양도 다르고, 색깔도 다를 수밖에 없을테지만

그 가운데서도 인간으로서 가지는 공통적인 공감대도 있을테지요!

 

요즘은 예전보다는 자주 자신의 남은 삶의 여정을 헤아려 보는 때가 많으니 아무래도 지금껏 살아온 시간이 나름대로는 참 많이 길었는 가 봅니다.

 

인간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라면, 남녀나 빈부의 구별도 없이

공정하게 누구에게나 인생여정은 자신이 한 번 지나쳐버리면

다시는 되돌아 올 수 없는 여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미련을 떨치지 못한 채 머뭇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정거리는 사람이건, 급하게 가는 사람이든 간에

세월이 흐르면, 불시에 마감 시간은 어김없이 주어질텐데,

알면서도 미리부터 대비없이 살 수는 없지 않을 까 싶습니다.

 

항간에 사람들은 인간세상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흔히 인생여정을 일장 춘몽(一場春夢)이라고도 하지만,

인생의 끝자락에 이르러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면

인생여정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삶에 대하여 자문자답을 해 보노라면

나름대로 누구에게나 어려웠구나! 기억되는 날들도 있었겠지만

한편으로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었구나! 하는 날들도 있을테지요!

 

저마다 해석의  차이만 다르다고 할 수 있을 뿐이지

인간 모두의 삶이 깊이 생각해 본다면 도토리 키재기로

다들 자신의 삶의 몫을 잘 감당하면서 살았다 해야 할 겁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대로 큰 우여곡절 겪지 않은 채 살다 떠나게 되면

아무리 말년에 와서 자문자답 해 보는 문항 수가 많다고 할지라도,

나름대로 한 세상을 잘 살다가 떠난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자신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일, 

설사, 그 일이 최선은 아니었어도, 차선으로 그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었고,

그 일이 오직 호구지책(糊口之策)으로 해야만 했던 일이 아니었다고 하면,

그런데로 순탄한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고 해야 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많은이들이 자신의 그릇, 자신의 달란트는 고려함이 없이

금권만능(金權萬能)이라고 하는 욕망의 늪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한 채

스스로 거기에 얽매여 한 세상을 보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만

그렇게 살아가는 삶에서도 자신이 행복하다고 여긴다면

그런 삶도 실패한 삶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삶의 몫은 다른 어느 누구도 단정한다거나 간섭할 수 없는 

오직 자신만이 이해할 수 있고, 자신만의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 자신의 인생여정은 스스로 기록하는 혼자 만드는 실록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유일한 신()께서 기록을 판정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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