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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0B 추락사고 원인은 "전화선 굵기의 시스템 차단선을 뽑지 않아서…" 황당/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2. 11. 30. 17:14

 

입력 : 2012.11.30 14:22 | 수정 : 2012.11.30 15:41

블랙이글 항공기 T-50B. /조선일보DB

지난 15일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T-50B 블랙이글 항공기 추락사고는 정비사의 황당한 실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군은 T-50B 추락사고에 대한 조사결과 담당 정비사인 K중사가 사고 항공기의 피치(Pitch)조종계통(항공기의 상승ㆍ하강을 조종하는 장치)를 정비하면서 이 장치에 꽂았던 차단선을 뽑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통상 정비사는 항공기 이륙 전 피치 조종계통의 정확한 계측을 위해 가는 전화선 굵기의 차단선을 꼽아 시스템을 정지시키고 나서 정비하고 있으며 정비를 마치면 반드시 이 차단선을 뽑아야 한다.

공군 관계자는 “담당 정비사가 사고 사흘 전인 12일 피치 조종계통 차단선 점검 후 반드시 뽑아야 할 차단선을 뽑지 않는 과실을 범했다”면서 “이 때문에 항공기의 피치 조종계통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2000년 임관해 12년 경력을 가진 K중사는 “작업을 마치고 차단선 뽑아야 하는데 실수로 안 뽑았다”고 말했다고 공군 측은 전했다.

공군 사고조사단은 해당 사고 부대 지휘관이 이같은 실수를 자진 보고함에 따라 사고기와 같은 T-50B를 대상으로 피치 조종계통 차단선을 뽑지 않은 상태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사고 당시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고기는 원주 기지를 이륙한 뒤 상승하던 중 기수가 계속 하강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조종사 고(故) 김완희 소령은 상승자세 유지를 위해 조종간을 최대로 당겼으나 900여m 상공에서 기수가 급격히 하강하면서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 오전 10시30분께 강원 횡성읍 내지리 야산에서 세계 에어쇼에서 최고의 기량을 자랑했던 공군 블랙이글스 소속 비행기 1대가 훈련도중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사진은 조종사가 탈출을 시도했던 낙하산. /뉴시스

이 과정에서 김 소령은 350여m 상공에서 비상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결국 순직했다.

공군은 피치 조종계통 차단선을 뽑지 않은 작업자와 지휘ㆍ감독자를 포함한 업무 관련자들에 대해 별도 조사를 진행한 뒤 엄중히 문책할 계획이다.

한편 해당 정비사의 상관인 K준위가 지난 27일 오전 7시30분쯤 부대 영내 창고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공군은 밝혔다.

K준위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공군 관계자는 “K준위가 부하의 실수에 대해 괴로워하며 자책감에 시달리다 자살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공군은 사고 이후 중단됐던 T-50 기종의 비행을 내달 첫 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공군은 유사한 사고 방지를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 사전에 정비 결함인지 시스템을 보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이번 사고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공군 전 장병은 깊은 자성과 함께 심기일전해 비행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10시28분쯤 강원 횡성군 횡성읍 내지리 인근 야산 8부 능선에서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T-50B 블랙이글 항공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 김 소령(당시 대위)가 순직했다.

공사 51기인 김 소령은 2003년 공군 소위로 임관해 고등비행훈련에서 작전사령관상을 받았으며, 총 비행시간이 1057시간에 달하는 베테랑 조종사였다.

김 소령은 지난해 결혼해 4살 연하의 아내와 8개월 된 딸을 남겨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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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鶴山 ;

    안타까운 사건이다.

    고귀한 인명과 국민의 재산이 한 사람의 부사관 중사의 사소한 실수로 잃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더구나 사고를 유발한 부사관의 1차적 감독책임을 지고 있는 직속상관인 정비반의 한 준위가 스스로 가책을 느껴서 이틀 전에 자살을 했다니, 한 사람의 실수가 몰고 온 파장이 얼마나 비극적인 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도 공군 소속의 조종사는 아니었지만 육군항공의 조종사로서 긴 세월 동안 공중근무와 항공부대를 지휘했던 사람으로서, 특히 항공기 사고의 3 가지 요인, 즉 인적요인과, 물적요인 그리고 환경적요인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사고일 뿐만 아니라 사고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인적요인은 바로 조종사 자신이나 이번 사고처럼 정비사의 과실에서 발생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때부터인 가는 모르지만 우리사회에서는 일반사회는 물론이고, 군사회에서도 말만 엄격하게 법대로 엄정하게 조치 하겠다고 하였지 처리결과를 보면 다수의 사고조치에서 실제로는 감성적으로 접근하여, 어물쩡하게 조치하고만 것이 많았기 때문에 더 많은 유사사고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본인 자신의 경험에서도 조종사가 된 후에 경비행기를 조종하다가 한국육군에 도입되기 시작한 헬리콥터 조종사교육을 위해 미육군항공학교에서 교육훈련 중에 착륙훈련 과정에서 약간 하드랜딩(착지 시에 강하게 지상에 접지)을 하였을 뿐인데, 비행교관으로부터 학교에 함께 위치하고 있던 군병원의 비행군의관에 가서 진찰과 진단을 받은 후 비행 가능여부에 대한 소견서를 지참해서 학과출장 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정도로 엄격하고 매사에 법과 규정을 무엇보다도 우선 시 하는 데, 우리나라에서는 인정에 억매이는 경우가 참 많은 것으로 체험하고 있다.

    물론, 자신의 경우에는 넘 맑은 물에서는 고기가 살 수 없다는 비유의 얘기를 종종 듣기도 했지만 몇 차례의 도미교육은 자신에게 많은 교훈을 주었다고 생각하며, 그로인해 한 때는 전역 후에도 육군항공의 사고보도를 보고 참모총장에게까지 서신을 보내기도 하였지만 결과에 대한 한 번의 회신조차도 받은 적은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가까운 후배로부터 선배님은 전역 후에도 후배들을 사랑하기는 커녕 총장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였느냐는 핀잔을 들었을 뿐이었다. 하기 좋은 말로 처벌이 능사는 아닐 뿐만 아니라, 본인 역시 처벌을 좋아 할리는 없으나 이미 발생한 사고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차후에 더 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주어지는 비난의 화살을 피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은 지금도 유효하며, 여지껏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우리사회는 매사에 자기 위주로 자기가 편한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제 생각으로만 해석을 하고, 결론을 내리다가 보니, 현재 난장판으로 돌아가고 있는 우리사회의 정치판을 두고도 좌익, 좌파와 종북, 친북은 다른 개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아무리 올바른 식자들이 주장을 해도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식으로, 설마 그럴리가 있을 까 하는 종북추종자 그야말로 진짜 빨갱이에 알게 모르게 동조내지 묵인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더하여 간과하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모르겠다.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명실공히 선진국이라고 하게 되면, 그냥 돈만 좀 벌어서 살림살이나 경제가 좀 나아졌다고 하여, 그렇게 선진국이 쉽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국민의식이 선진화 되지 못한다면 진정한 선진국 대열로의 진입은 아주 요원하리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