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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는 세계사의 주역이 되자.(2)]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2. 8. 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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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는 세계사의 주역이 되자.(2)

2012-8-24

정치지리학이라는 학문분야가 있다. 정치지리학에서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간의 갈등과 충돌이 세계사의 흐름이었다고 지적한다. 그런데 우리 한반도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맞부딪히는 반도에 위치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대륙세력은 중국과 러시아이고 해양세력은 미국과 일본이다. 지난 역사에서 우리는 대륙세력에 의지하여 나라를 유지해 왔다. 그때 우리는 진정한 자주독립을 이루지를 못한 체 대륙세력의 눈치를 보며 숨을 죽이고 지나왔다.

그런데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로 우리는 해양세력과 연대하여 오늘의 국력을 쌓아 왔다. 그러나 이제는 시야를 넓혀 대륙세력과 해양세력간의 균형을 이루어 국가의 안보를 지키고 민족의 미래를 도모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나가야 한다. 반도란 위치는 국력이 쇄약하고 국민들이 기를 죽이고 지날 때는 억압과 침략의 대상이지만 국력이 튼튼하고 국민들이 기세가 살아 있을 때는 대륙과 해양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요충지가 된다.

우리와 지정학적 위치가 비슷한 이태리 반도에서 일어난 로마제국이 천 년간이나 세력을 떨쳤던 경우가 한 예이다. 그러나 우리 겨레는 땅의 크기에서나, 인구수로써는 이태리 반도와 비슷하였으면서도 아직 한 번도 세계사의 주역노릇을 맡은 적이 없다. 외세에 시달린 체 한(恨) 많은 세월을 살아왔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지금 우리는 국운상승기(國運上昇期)에 처하여 있다. 국민들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고 국가 자원을 한곳으로 집결하여 세계사를 주도하는 주역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그 일에 꼭 필요한 첫 번째가 국가와 국민들을 이끄는 지도력이다. 국력을 하나로 결집시키고 국민들에게 비전을 심어줄 수 있는 지도력이다. 그런 지도력을 어떻게 기르고 어떻게 선발하여 국정을 이끌 수 있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