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가 타락하는 세 가지 이유(3)2012-5-31 |
성 프랜시스는 성직자가 타락하는 이유 3가지를 언급하였다. 첫째는 기도하지 않는 이유이고, 둘째는 책을 읽지 않는 이유이다. 그리고 셋째는 육체노동을 하지 않는 이유를 들었다. 첫째와 둘째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살폈다. 오늘은 셋째인 육체노동을 하지 않기에 성직자들이 타락하게 된다는 점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옛말에 쓸모없는 사람을 불한당(不汗黨)이라 하였다. 불한당이란 말은 한자로 아닐 불(不)자에 땀 흘릴 한(汗) 그리고 무리 당(黨)이다. 땀 흘리지 않고 살아가는 무리가 불한당들이다. 성경에서도 창세기 3장에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 ‘이마에 땀 흘리며 살아야 한다’ 하였다. 요즘 들어 숱한 병들이 땀 흘리는 노동을 하지 않고 불한당처럼 살아가는데서 비롯된다. 그래서 마음과 몸이 병든 사람들을 치료하는 방법 중에 노동을 통하여 치료하는 노동요법(勞動療法,Work Therapy)이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경우 웬만한 병은 두레마을 공동체에서 여섯 달만 노동하며 지내면 회복된다.
요즘 들어 국가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인터넷 중독 청소년 문제나 학교폭력 같은 경우 함께 노동하며 지내면 급속히 회복된다. 문제는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시행하는 공교육이 이런 해결책을 과감히 실천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란 데에 문제가 있다. 성직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성직자들은 직책상 말을 많이 하게 된다. 말은 많이 하고 육체노동은 하지 않으니 몸과 마음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그렇게 잃은 균형에서 타락이란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수도원 전통에서는 영성수련을 함에 있어 육체노동을 필수로 여겼다. 한국 목회자들의 영성을 회복함에는 육체노동을 필수과목으로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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