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성직자가 타락하는 세 가지 이유(2)] 김진홍의 아침묵상

鶴山 徐 仁 2012. 5. 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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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가 타락하는 세 가지 이유(2)

2012-5-30

성 프랜시스는 성직자가 타락하는 이유 3가지를 언급하였다. 첫 번째인 기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어제 글에서 적은 바이다. 오늘은 두 번째인 책을 읽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교회는 거룩한 독서(LEXIO DIVINA)에 대한 오랜 전통이 있다. 성직자로써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영성을 위하여 독서는 기본이요 필수이다.

 

그럼에도 한국의 성직자들은 책 읽기를 게을리 한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차분한 마음으로 독서하기에는 성직자들의 일상생활이 너무나 바쁘다는 이유이다. 둘째는 성직자들이 어린 시절은 물론이려니와 신학교 재학시절부터 독서가 습관이 되어 있지를 못한 이유이다. 어떤 이들은 성직자가 경전만 열심히 읽으면 되지 여타 독서는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독서를 하지 않고 경전만 읽어서는 경전 자체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폭 넓은 독서의 세계는 우리들의 인격의 깊이를 더하여 주고, 경전을 바로 이해하고, 이해한 바를 삶에 적용할 수 있는 판단력을 더하여 준다. 그리고 독서는 상식의 세계를 넓혀 준다. 성직자들에게 상식은 중요하다. 오늘날 많은 성직자들이 사회로부터 존경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빈축을 사는 이유 중의 하나가 상식을 존중하지 않는 점에 있다. 그러기에 상식(常識,Common Sense)은 영적 지도자들인 성직자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이 된다. 그런 상식을 우리는 폭넓은 독서로부터 체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