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잘 사는 게 아닌 가!
오늘의 우리사회 속에서
못산다고, 살기 힘들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정말 가난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 까!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들을 스스로 못산다고, 가난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자주 이런 질문을 할 때가 종종 있다.
먹을 것, 입을 것, 잠자리가 없어서 걱정하느냐?고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대답하는 사람에게는스스로 못산다,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권한다.
하루 세끼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제대로 입지도 못하면서
살아야 했던 시대에 살았던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오늘날 우리사회는 너무 빠른 속도로그리고 과분 할 정도로 잘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작년과 재작년의 통계 수치에 의하면
통계상에 발표된 세계 181개 나라들 가운데
유럽의 이태리나 스페인 등을 뒤로 제치고
국민 1인당 소득 순위가 세계 25위로 나타나고 있다.
일제 강접기 35년 간 온갖 수탈을 당한 후
제대로 된 독립국가의 모습을 채 갖추기도 전에동족상잔의 비극적 전쟁으로 온 강토가 잿더미로 변하여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던 시절이 불과 얼마 전이었다.
금수강산의 아름다운 자연의 축복을 받은 나라이기는 하나
변변한 부존자원도 가지지 못한 이땅에서
오직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오던 사람들이
피와 땀과 눈물로 기적 같은 오늘의 현실을 만들었지만정녕 가난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은 불과 몇 10년 전의 가난했던 시절을 알지 못하고지나친 사치와 허영에 물들어 가고 있는 게 걱정스럽다.
무엇이든 일구어 쌓아가는 시간은 어렵고, 힘들지만
허물어지고, 잃어 버리는 것은 금방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터인데, 솔직히 요즘 젊은 세대를 바라보면 어쩐지 불안하고, 걱정스런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세계 도처에서 헐벗고, 굶주리며, 죽어 가는 사람들의 얘기는전연 우리와는 상관없는 먼 가난한 나라들의 얘기라 여기며흥청망청 삶을 꾸려가는 모습들을 보노라면과연 선진국 국민들처럼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배우지 않고 에너지 위기가 아니라 세계적 식량 위기를 맞았을 때생존을 어떻게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인 가 싶다. 우리사회가 이만큼 잘 살고 있는 것에 대하여진정으로 우리의 자연과 이웃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끼니를 거르지 않고, 입을 옷과 잠자리 걱정을 하지 않으면
그런데로 자신의 삶도 불쌍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자신에게나 함께 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좋을 것이다. 그래야만 과욕으로인한 부정부패가 판을 치는 사회,그것으로인해 사회가 분열되고, 양극화가 심화되어 스스로 자멸하는 우를 범하지 않고,지난 1960년대로부터 불과 수십년만에 세계가 놀랄 정도로급성장한 우리의 경제력을 탈없이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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