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4.11총선과 북한의 대남선동/ 유동열

鶴山 徐 仁 2012. 4. 9. 23:34

4.11총선과 북한의 대남선동
극렬화된 북한의 대남선동
   
 최근 북한의 대남선전선동이 극렬화되고 있다. 북한은 노동신문, 평양방송,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와 구국전선,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 및 트위터계정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체를 총동원하여 연일 대남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의 배경에는 4.11총선이 있다. 북한은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라는 한국의 권력재편 정국을 활용하여 북한이 의도하고 선호하는 정치세력의 당선을 위해 전방위적인 대남선동 공세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바로 북한이 설정한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의 교두보격인 ‘친북정권의 창출’과 직접 관련되어 있다.
 
 북한은 올 1월 1일부터 북한 통일전선부 소속의 대남혁명전위대인 「반제민전」(반제민족민주전선, 구 한민전)이 웹사이트인 <구국전선> 신년논설을 통해 올해 총선, 대선에서 역적패당에게 결정적 패배를 안겨야 한다고 주장한 이래, 특히 3월부터 현재까지 약 100여건이 넘는 총선 관련 논평, 논설, 단평, 시국선언, 담화 등을 발표하며 국내 종북진영에게 노골적인 선거투쟁을 독려하고 있다.
 
 이의 결정판은 지난 4월 1일 북한 「반제민전」이 웹사이트인 <구국전선>을 통해 발표한 ‘시국선언’이다. 동 선언에서는 이번 총선투쟁의 목표와 지침 및 20여개 항의 세부 투쟁구호를 국내 종북좌파진영에게 하달하고 있다. 동 선언을 포함하여 북한이 그동안 하달한 총선투쟁선동 관련 핵심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은 이번 총선의 기본목표가 현정권과 한나라당의 후신인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무대라고 강조하고, “의회권력을 강탈하여 대권을 장악하려는 새누리당의 기도를 분쇄하고 정치무대에서 제거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둘째,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을 악성, 비방하는 종합판인 ‘조평통 서기국 백서’(4.3, 북남대화를 송두리채 도륙낸 리명박패당의 반통일적죄악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등 각종 성명서 등을 발표하며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현정권이 위기에 봉착한 총선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간첩사건 조작, 천안함 2주기 관련 거짓공세, 탈북자공세 등을 통해 북풍조작을 하고 있다고 비방하고 있다.
 
 셋째,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실명 거론하면서 갖은 악성비방을 늘어 놓고, 뜬금없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시리즈 기사(박정희 역도의 만고죄악을 고발한다)를 5회 연속 발표하는 등 흠집내기에 광분하고 있다.
 
 넷째, 새누리당을 역적당, 전쟁당, 대결당, 부정부패당, 호색당, 사기협잡당, 반민주, 반민족, 반통일당 등으로 매도하며, 심판하자고 선동하고 있다.
 
 결국 북한은 ‘이명박 대통령 =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3대 역적패당이라고 중상모략하며, 4월 11일을 현정권과 새누리당의 심판의 날로 만들자고 독려하는 것이다.
 
 다섯째, 반면 야권연대를 지지하며, 6.15 지지세력. 진보개혁세력에게 표를 몰아주자고 선동하고 있다. 북한이 어떤 세력을 지지하는지 굳이 언급을 하지 않겠다.
 
 끝으로, 북한은 이번 총선을 ‘전쟁세력 대 평화세력의 구도’로 몰고 가, 유권자들에게 특정정당을 찍으면 전쟁난다고 협박하고 있다. 이는 우리국민들에게 전쟁공포를 심어줘 북한에 우호적인 정당후보를 찍을 것을 강제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전쟁분위기를 고조하는 것은 바로 북한이 아닌가? 국제협약을 위반하고 2차례에 걸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가 하면, 사이버테러 및 천인공노할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자행하며, 서울불바다도 모자로 청와대 불바다까지 협박하는 것이 바로 북한이다. 이런 북한이 특정 정당이 집권하면 전쟁이 난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이다.
 
 “새누리당이 당선되면 핵전쟁 터진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낙선시키고 평화옹호적인 진보민주진영 후보를 대거 당선시키자”(3.22, 우리민족끼리),
 
 “새누리당 표는 전쟁표”(통일신보, 4.1)
 
 “새누리당의 국회입성은 곧 남북대결이며 전쟁이다”(4.6. 우리민족끼리)
 
 이는 명백한 북한의 한국 선거개입 공작이다. 총선관련 북한의 대남선동공세가 극을 달한 상황에서, 북한의 선거개입공작을 막는 길은 우리 유권자들이 북한의 선동공세에 개의치 않고 냉철한 판단으로 소중한 투표권을 빠짐없이 행사하여 자유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2012-04-09, 2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