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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순종
“믿음은 듣고 받아들이는 데서 나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믿음의 증거는 그 고백에 따라 나오는 행동이다. 믿음과 순종은 불가분의 관계다.
-존 비비어의 ‘순종’ 중에서-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서 2:26) 마음 가운데만 머물러 있는 말씀 , 자신만의 결단으로 끝나고 마는 믿음의 고백은 마치 불이 붙은 하나의 장작과 같아 자신만을 태우고 빛을 잃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누군가의 삶에 빛을 비춰주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의 어둠을 밝히신 것처럼 세상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합니다. 믿음의 고백이 실상이 되도록 지금, 세상을 향해 나아가십시오. 살아있는 우리의 믿음이 어둠을 물리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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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아 - 아 1:9~13 |
9 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 10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11 우리가 너를 위하여 금사슬을 은을 박아 만들리라 12 왕이 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토하였구나 13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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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이란 이 아가서에 가장 많이 나오는 애정이 듬뿍 담긴 신부에 대한 신랑의 아름다운 호칭입니다. 신랑의 신부 칭찬과 자랑이 끝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대로 우리들에 대한 주님의 칭찬이자 자랑이십니다. 주님은 지금도 끊임없이 성도들을 자랑스러워하십니다. 또 언제나 우리를 향해 <내 사랑아!>하며 부르십니다.
준마처럼 <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9절). 신랑이 신부를 바로의 병거를 끄는 당당한 준마들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원래 애굽은 준수한 말들로 유명합니다. 솔로몬 왕도 그의 말들을 다 애굽에서 사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바로 왕이야말로 애굽에서도 가장 뛰어난 말들로 그의 병거를 끌게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신랑이 지금 자기의 신부가 바로 그 애굽의 준마같다며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빼어나고 건강하다는 뜻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연인끼리도 서로를 진심으로 존중하며 칭찬할 때 그 사랑이 더욱 깊어집니다. 신부는 신랑이 찬사를 아끼지 않을 때 더욱 아름다워지고 당당해집니다.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시고 어깨를 펴십시오. 주님은 언제나 당신을 애굽의 준마처럼 귀하게 여기시고 한없이 자랑스러워 하십니다.
금 사슬처럼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우리가 너를 위하여 금 사슬에 은을 박아 만들리라>(10-11절). 신랑은 신부의 모습과 신부가 연출한 여러 가지 악세서리까지도 다 아름답다며 칭찬합니다. 두 뺨에 늘어뜨린 땋은 머리칼이며 치장한 보석과 리본 장식도 다 신랑의 마음을 기쁘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너를 위해 금 사슬에 은을 박아> 주겠다고 합니다. 이렇듯 주님은 우리가 늘 아름다운 모습으로, 고상하고 품위 있는 자기관리로 신랑을 기쁘게 하며 살기를 바라십니다. 또 친히 은 박힌 금 사슬을 걸어 주사 우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십니다. 요즘 뜨는 직종 가운데 코디네이터라는 게 있습니다. 옷이나 신발, 장신구, 화장 등의 패션을 전체적으로 아름답게 관리해 주는 직업을 뜻합니다. 그런데 주님이야말로 늘 우리의 삶과 모습을 간섭하시고 연출하시는 당신의 진정한 코디네이터십니다.
나도 기름처럼 <왕의 침상에 앉았을 때에 나의 나도 기름이 향기를 뿜어냈구나>(12절). <나도 기름>이란 인도가 원산지인 대단히 고급스런 향유입니다. <마리아가 지극히 값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주님 발에 부었고 그 향유 냄새가 온 집에 가득했다>(요 12:3)고 했는데 바로 그 향유가 이 <나도 기름>이었습니다. 우리도 마리아처럼 주님께 향유를 바쳐야 합니다. 동방박사들처럼 유향을 드려야 합니다. 주님은 값진 향유를 허비했다며 마리아를 나무라는 제자들을 자제시키시며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막 14:9)고 하셨습니다. 주님께 바치는 향유는 단 한 방울도 헛되지 않습니다. 새해에는 더욱 <나도 기름>처럼 향기로운 사랑을 바쳐 언제 어디서나 주님이 두둔하시고 위하시고 기억하시는 복된 신부가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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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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