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CTS 새벽종소리] 2011년12월28일 QT -깨어짐 (도서/사진/말씀)

鶴山 徐 仁 2011. 12. 28. 12:48



깨어짐


나는 너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구나.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러나 네 안에 네가 너무 커서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구나.
네 것을 달라는 이유는
네 것을 빼앗기 위해서가 아니란다.
너를 온전케 하려면
네가 잡고 있는 그것을 깨뜨려야 한단다.
네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데
네가 그것을 끝까지 잡고 있으니 줄 수 없는 거란다.

-이용규 선교사의 ‘더 내려놓음’ 중에서-


영혼의 가장 거대한 골리앗,
영적 승리를 위해 꼭 넘어야 할 산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주님 앞에서 온전케 되기를 간구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내려놓지 못해
늘 인간적 연약함 가운데 고통 받으며
같은 죄를 반복하고 같은 거짓을 고하는 우리의 모습.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다’ 고 말입니다.
마음속에 가득 차 있는 비뚤어진 자기애를 내려놓고
주님이 창조하신 본래 자신의 모습을 찾아
거룩한 사명을 이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라 - 로마서 13:1~7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2.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3.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4.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5.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6.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세상의 법과 하나님의 말씀 사이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독재정권에 항거해야 하는 문제라든지, 잘못된 회사의 관행 때문에 죄를 짓는 경우라든지, 주일에 시험이 있어서 주일예배를 지킬 수 없는 문제라든지, 신앙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궁금한 문제로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바울이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고 말할 때, 우리는 당황하게 됩니다. 세상의 잘못된 법을 따라서 행하라는 말인가? 의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듯이 바울은 세상의 잘못된 법에 복종하면서 살아간 사람이 아닙니다.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유대인의 경고와 로마의 경고에 순응하고 살아간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을 그렇게 이해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바울의 말씀을 조금만 더 읽어보면, 우리가 생각하듯이 바울이 잘못된 권세에 대해서 무조건 복종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3절에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지금 잘못된 권력에 순종하라거나 혹은 저항하라는 말씀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에서 악을 행했다면, 법에 따라서 판단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세상의 법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의 법을 따라서 산다고 말하는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겁니다. 세상에 있는 법들이 악한 것이 아니라,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악한 것이고,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하게 법을 따라서 행한다면, 우리는 권력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바울은 오히려 우리가 법을 따라서 선을 행하면, 세상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 있다고 격려합니다. 권력은 세상에서 선을 행하도록 강제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법을 따라서 살아갈 수만 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아름다워질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운운하면서, 세상의 법을 교묘하게 피하고, 선하지 않은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6절에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고 강조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발을 딛고서 하늘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의 법도 귀하게 여기면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법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사람들이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때로는 이익이 적어지는 것 같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법을 따라서 살면, 회사운영하기가 어렵다고 말하더라도, 세상의 법을 지키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신의 이익을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유익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가 세상의 법을 따라서 살아갈 때, 우리가 세상에서도 칭찬을 받고, 하나님께도 영광을 돌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빛을 발하게 될 줄 믿습니다.
글쓴이 : 전기철 서울신학대학,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보스톤 조직신학 석사(S.T.M)/연세대학교 박사학위(Ph.D)
강남새사람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