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CTS 새벽종소리] 2011년12월09일 QT -어머니의 기도 (도서/사진/말씀)

鶴山 徐 仁 2011. 12. 9. 15:37



어머니의 기도


이제 주님께서 위에서 팔을 뻗어 제 손을 잡으셔서
제 영혼을 깊고 깊은 어둠 속에서 건져내셨나이다.

그 이유는 당신의 신실한 종인 제 어머니가
당신 앞에서 보통 어머니들이
자식의 육신적인 죽음 앞에서 울부짖는 것보다
더욱 간절하게 저를 위해 울부짖었기 때문입니다.


-어거스틴-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에 자녀를 맞춰가며
하나님께 그것을 놓고 기도하기에 급급하지는 않습니까?

육신의 안락함과 눈에 보이는 풍요로운 삶을 위해 기도하기 전
어두운 세상 가운데 자녀의 영이 넘어지지 않도록
우리는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영을 잃어버리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자녀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마십시오.

자녀의 영혼이 주님 앞에 깨끗하고 온전히 설 때
주님께서 그를 들어 큰 일꾼으로 세우시고
구하는 것보다 더 큰 것으로 채우실 것입니다.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 - 전 11:5~8
5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 것을 네가 알지 못함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
6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거두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7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
8 사람이 여러 해를 살면 항상 즐거워할찌로다 그러나 캄캄한 날이 많으리니 그 날을 생각할찌로다 장래 일은 다 헛되도다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다 알지 못합니다. 사람은 사안의 전후 문맥을 다 읽지 못하고, 전체 그림을 다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주와 역사를 관장하시며 만사를 오직 당신의 뜻대로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계획을 범할 수는 없고,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땀이 구원에 이르지 못하고 긴 방황 끝에 결국은 기진맥진하는 사례들을 무수히 봐왔습니다. 똑같은 고비에서 되풀이하여 넘어지는 역사의 실패와 좌절을 보고 또 숱하게 겪기도 했습니다.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5절).
우리는 바람의 길 조차도 알지 못합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며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요 3:8). 하물며 태아의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일을 은밀한 중에 홀로 다 이루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할 일은 그게 무엇이든 주어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일을 성취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므로 나는 다만 내게 주어진 과제에 열심을 다 할 뿐입니다. 나의 노력과 하나님의 역사가 예기치 않은 시각과 자리에서 만나 새로운 변화의 시너지를 만들 날을 기대하며 힘껏 뛰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이것이 잘 될지 저것이 잘 될지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6절).
맞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며, 혹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며 많은 일들을 하고, 또 나름대로 판단하고 결단하며 새로운 시도들을 감행합니다. 그럼에도 그게 다 잘 될지, 그게 과연 옳은 선택이고 바른 시도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설령 확신을 가지고 한 일이라 해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세상사 그 무엇도 인간의 의지나 인간의 노력이나 재주로 되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그래서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3절)고 했습니다. 매사에 하나님보다 먼저 가지 마십시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법궤를 앞세우고 구름기둥, 불기둥을 뒤따라 가십시오. 하나님은 그런 자의 인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눈으로 해를 보는 즐거움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7절).
현자는 여기서 삶과 죽음을 대비시키며 삶에 대해 보다 감사하고 죽음을 보다 진지하게, 엄숙하게 예비하라고 합니다. 삶과 죽음이야말로 더 더욱 내 뜻대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소관이기 때문입니다. 삶은 달콤한 것입니다.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눈으로 햇빛을 보는 행복보다 더 큰 낙은 없다고 합니다. 빛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가장 먼저 만드신 것이고 눈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가장 정교하게 만드신 지체입니다. 인류는 빛의 아름다움에 매료당해, 역사상 태양을 숭배하지 않은 민족이나 종족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눈으로 빛을 보는 행복만이 아니라 더 이상 빛을 볼 수 없는 죽음이라는 숙명도 피할 수 없습니다. <…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그날들을 생각할지로다>(8절). 아직은 눈으로 빛을 볼 수 있을 때 <캄캄한 날들>을 생각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여름이 지나면 겨울이 오듯이, 빛으로 충일한 낮이 가면 흑암한 밤이 옵니다. 밤을 준비합시다. 낮에 밤을 생각하며 준비하는 자만이 밤을 흑암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의 빛 앞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