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간에 우리사회에는 두루마기 걸친 사람들이 정치판을 위시하여, 사회, 학계 등에서
꼴불견의 바람몰이를 이곳저곳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가는 게 한심스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가장 오랫동안 보편적으로 입어온 저고리와 바지 위에 걸치던 겉옷의 일종인 우리 고유의 한복 두루마기가 현대 우리사회에서는 우리의 명절 때조차도 거의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흔하게 볼 수가 없게 되었는 데, 유독 요즘 우리사회에서는 국회의사당에서나 노동자들의 집단시위 현장에서, 그리고 TV방송강의 등을 통해 일반적이거나 보편적이지 못한 인상을 가진 특이하다거나 비정상적인 기인이라고 치부해야 할 일부 인사들에 의해서 자주 볼 수 있다는 점과 그들의 행동에는 몇 가지 유사한 공통점을 내재하고 있다는 게 눈여겨 볼만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 검은 두루마기, 흰 두루마기 인사들의 돌출행동의 작태를 통한 선전선동적인 바람몰이가 우리사회 일각에서는 아직도 먹혀 들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해석해야 할 것인 지 혼란스럽고,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더구나 두루마기를 걸친 채 국회에서 폭력을 쓰는 데, 앞장을 서서 국회의 기물을 파손하는 가 하면, 책상과 책상 간을 비행하면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몇 차례나 TV를 통해 전 세계로 방영되고 있는 장면들을 보고 있노라니, 이는 마치 조선시대에 두루마기를 애용하며 살았던 조상님들을 욕보이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정치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루마기 못지 않게 각종 노동자의 집단행동이나 좌익활동 대열의 선봉에서 약방에 감초처럼 끼어서 직업데모꾼으로 선전선동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또 다른 검은 두루마기가 있는 가 하면, 얼마나 해박한 석학인지는 모르겠으나 TV강좌에 심심치 않게 자주 등장하고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소위 학자풍의 흰 두루마기도 출연하고 있으니, 이들은 아마 그들 나름대로는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들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두루마기 바람몰이에 상당 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화자찬을 하고 있을런지는 모르나 이들 비정상적인 인사들의 검은 두루마기와 흰 두루마기 때문에 우리사회 고유의 전통의상인 두루마기의 품위 뿐만 아니라 두루마기에 대한 인식마져 본의 아니게 좋지 않은 이상한 방향, 뒤 틀린 방향으로 의식화되거나 각인이 되어, 이들 소수의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돌출행동의 작태와 추태를 통한 바람몰이, 즉 이들이 공통적으로 시작한 우리사회에 대한 네가티브(negative) 전략의 바람몰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대하여, 어쩐지 우려스러운 마음을 지울 수가 없는 상황임을 고려 할 때에 가능하다면 조속히 우리사회 속에서 이와 같은 부류의 엉뚱한 인사들에 의한 두루마기 바람몰이가 더 이상 우리사회에서 별 것 아니라고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묵인되거나 용인되어져서 은연 중 이 사회를 오염시키지 못하게 싹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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