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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왜그랬을까… 수해 사진 6가지 조작 의혹/ 조선일보

鶴山 徐 仁 2011. 7. 19. 16:06

정치
북한

북한은 왜그랬을까… 수해 사진 6가지 조작 의혹

입력 : 2011.07.19 03:10

AP, 전세계에 사진 삭제 요청

미국 AP통신은 17일 전 세계 고객사들에 보낸 '사진 삭제(photo kill)' 안내문에서 "7월 16일 전송한 북한 조선중앙통신 사진을 삭제해달라"며 "해당 사진은 디지털 기술로 변형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사진 조작설을 제기한 것이다. AP는 서방 언론으론 처음으로 평양에 종합 취재지국을 개설키로 한 통신사다.

문제의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촬영해 16일 AP에 제공한 것으로, 침수된 대동강 주변 도로를 주민 7명이 걸어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중앙대 사진학과 이용환 교수는 "좌측 나무와 물의 경계 부분이 흐릿하다(①). 구두를 든 사람의 무릎 부분 픽셀이 번져 있다(②)"며 "전반적으로 조작의 흔적이 보인다"고 했다.

본사 사진부 분석 결과, 자전거 뒷바퀴 왼쪽 수면 부분이 부자연스럽게 흐릿하며(③) 오른쪽 부분은 특정 수면을 복사해 붙인 표시가 발견됐고(④). 사진 오른쪽 아래 수면 위 다른 색 부분은 장화 든 사람의 발목 부분이 물에 투영된 것인데 물만 높이고 미처 지우지 못한 것(⑤)으로 나타났다. 북한 관련 웹사이트인 노스코리아테크는 "다리 부분이 깔끔하고 바지에 흙탕물이 튄 부분이 없다(⑥)"는 점을 들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내려고 피해를 과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5일 촬영해 16일 AP통신에 전송한 사진. 주민들이 폭우로 인해 허벅지 높이까지 침수된 대동강 주변 도로를 걷는 장면을 담았다. AP통신은 17일 이 사진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전 세계 고객사들에 사진 삭제를 요청했다. 본지도 18일자 A4면에 이 사진을 게재했다. /조선중앙통신·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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