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바다

鶴山 徐 仁 2011. 7. 19. 15:59

 

 

장마가 끝나면서 전국이 찜통 더위라고 하지만, 이곳 해변에서는  6호 태풍 때문에

어제부터 바람은 세차게 불고 있어서, 더운 줄 모르고 지낼 수 있으니, 다행스럽다.

 

지난 번 폭우 때도 여러 곳에 피해가 많이 났는 데, 이곳은 조용히 넘어 가게 되어,

어려움 없이 장마철도 지나친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된다.

 

모든 물의 마지막 목적지인 바다는 물처럼, 이 모양새, 저 모양새 가리지 않은 채로,

모든 걸 너그럽게 받아 드리기는 하지만 내면에 품고 있는 힘은 얼마나 강대한 지를

성난 바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인간들은 때로는 공포감을 가지기도 한다.

 

바다! 바다는 늘 우리 가까이에서 값을 치루지 않은 채 많은 것으로 인간에게 베풀고

나누어 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 할 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된다.

 

오늘도 해변의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면서, 배우고,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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