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바닷가에 살면서

鶴山 徐 仁 2011. 7. 5. 13:02

 
 
바닷가에 살면서 어떤 사람은 연중 내내 바닷가에서 사는게 너무 단조롭지 않은 가고 생각을 하지만, 지금까지는 일년을 넘기는 시점이긴 해도 한 번도 그런 마음을 가져본 적이 없었기에 아내의 병환이 호전되도, 다시 도시 생활로 돌아가고픈 생각은 아예 접은 채 살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노년기 은퇴생활의 장소로는 지금 살고 있는 이곳 해변이 안성맞춤이다. 아내가 말하듯이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곳, 바다는 바로, 그런 곳이기에 좋은 것일 까 예전에는 아내는 물을 좋아해서 가끔 강과
바다로 함께 나들이를 다니기는 했었지만 나는 바다보다는 산과 들을 더 좋아했었다. 하지만, 4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살다보니 어느 때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나도 아내처럼 강이나 바다가 자연스럽게 좋아진 것 같다.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바다라고는 하지만, 항상 너그럽게 포용력만 보여주는 것만이 바다가 가지고 있는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근간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보며
사람들은 나름대로 많은 교훈을 얻고 있다.
세상사 모든게 조금만 넓은 시야로 볼 때면 아웅다웅 다투며, 마음 상할 일이 없다는 걸
날마다 넓고, 푸른 바다를 대하면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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