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일전에 제가 넷향기를 통해 소개해드린바 있는 회복탄력성에 대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책이라 하겠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에미워너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에 의해 정립된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이 우리나라에서 연세대학교의 김주환 교수님에 의해 번역 소개되어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김주환교수님은 저의 대학원 지도교수로 평소 제가 존경해마지 않는 분입니다. 교수님 덕분에 저도 일찍이 회복탄력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되었고 제 책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회복탄력성이 책으로 출간되었는데요 정말 명불허전이라고 이 책에는 소중하고 보석같은 내용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회복탄력성은 역경과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힘, 나아가 역경이나 시련을 통해서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그것을 발판으로 다시 되튀어올라 오히려 그 이전보다 더 높이 성장하는 능력을 일컫습니다.
이러한 회복탄력성은 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반드시 길러야 할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대사회에서 ‘회복탄력성’이 점점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단순하게도 현대사회는 인류문명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겪는 고령화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실패와 시련, 절망과 나락으로 떨어질 일이 이전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적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급변하고 빠르게 발전하는데 우리는 점점 노쇠해지며 노쇠한 상태에서 살아갈 날이 이전보다 훨씬 길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가파르게 성장가도를 달려온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국가가 된 현실을 볼 때 회복탄력성이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다행인 것은 회복탄력성은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것보다 개인의 노력으로 길러지는 일종의 근력과 같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일종의 마음의 근력인 것입니다.
근력은 꾸준한 노력과 연습으로 길러지는데 회복탄력성도 그와 같습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중 하나가 재밌는 것이 있습니다. 단순한 게임 같은 것을 통해 실수하고 틀리는 비율을 실험했는데 신기하게도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이 실수하고 틀리는 비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의 정답률이 47%수준이라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훨씬 낮고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들은 정답률이 73%나 된다는 것입니다.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들은 실수를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그러다 보니 실수는 덜하지만 정작 실수를 했을 때 억누르고 무시하려는 의식이 강하다고 할 수있습니다. 반대로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 실수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고 더 과감하고 더 모험적이며 더 도전적이고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시련이나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과감하게 받아들이며 그것을 통해 자신의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훈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