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보다 후회없는 삶을 그려 보면서

鶴山 徐 仁 2011. 1. 18. 17:25

 

 
 
보다 후회없는 삶을 그려 보면서 좋은 일이었던, 나쁜 일이었던, 즐거운 일이었던, 슬픈 일이었던
오래 전의 일들로,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는 많은 추억들은
거의 모두가 한결같이 아련하게 그리움으로 찾아 오는 것 같다.
보고싶은 사람들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여러 장소들까지도 지금은 모두 아름답게 각인되었던 모습으로 떠오르는 것 같다. 끝없이 길게 펼쳐지는 한 통의 엉성하고, 희미한 영화 필름처럼 기억의 구름인양 뭉게 뭉게 피어나면서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 내가 사는 동안에 어느 때 잠시라도 머무르던 여러 장소들이야 기회가 된다면 언제라도 다시 한 번 찾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그리운 사람들은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인 가 싶다.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 이승의 사람인지, 저승으로 가버린 사람일지도 모르는 가운데 오래 전부터 소식이 두절된 채 안부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다. 계절은 추운 겨울을 조금만 참으며 기다리면 봄이 다시 오는데 사람은 한 번 이 세상을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니 늘 사람은 생전에 촌음을 아껴 후회없이 살아야 할 것 같다. 이런저런 이유와 핑게에 얽매인 채 정작 때를 놓쳐버리고 말면 결국, 이승에서의 꿈은 뜬구름처럼 떠돌다 사라져 갈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차근차근 보고싶은 사람, 하고싶은 남은 일들을
짚어보고, 정리해 가면서 더 바쁘게, 열심히 살도록 해야겠다.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진실?  (0) 2011.01.19
'새옹지마(塞翁之馬)'의 삶을 생각하며  (0) 2011.01.19
봄이 기다려 집니다.  (0) 2011.01.18
상사화(相思花) 연정  (0) 2011.01.17
그 사람  (0) 201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