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YS 전재산 사회 환원

鶴山 徐 仁 2011. 1. 5. 20:26
“죽으면 끝, 영원히 못살아…집도 땅도 모두 내놓을 것”
YS 전재 산 사회 환원

 

김영삼 전 대통령이 5일 재산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삼 전 대통령이 5일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새해 인사를 위해 예방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김 전 대통령은 신년인사차 찾아온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에게 “50년간 살아온 상도동 자택과 거제에 조금 갖고 있는 땅 등 재산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재산은 5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김 전 대통령은 “죽으면 끝나는 것이고 영원히 못 산다. 재산을 자식에게 줄 필요가 없고, 환원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차남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문민정부 첫해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부터 결심하신 것”이라면서 “가족의 환영을 받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상도동 자택과 거제도 땅은 사단법인 ‘김영삼 민주센터’에, 거제도 생가는 거제시에 기부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증조부가 세운 거제도 신명교회 등은 교회 장로회에 기부된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내가 국회의원 할 때만 해도 정치를 잘 모를 때여서 몸싸움을 했지만 지금은 정치를 아는 시절인데, 지금 국회 모습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이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고 대통령을 마구잡이로 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우리 때는 그렇게 욕하지 않았고, 최고 원로로 예우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1-01-0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