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의미있는 마지막 인생여정을 생각하면서!

鶴山 徐 仁 2010. 12. 25. 15:13

 

 

뭘 그리 바쁜 일이 많다고 제대로 자신을 조용하게 돌아볼

여유로운 쉬임없이 달려온 인생여정이었는 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백년도 살기가 힘든 한 생을 살다가 갈 터인데 

죽음이 목전에 다다르기까지는 몇 백년은 고사하고,

다른이는 모두 떠난다하더라도 자신은 영생 할 것인양 

정작 자신의 죽음은 잊은 채, 살아가는 게

우리네 인생의 일반적인 모습이 아닌 가 여겨질 때가 많지만

어차피 한 번 태어나 산다는 것은,

어쩌면 바로 태어난 그 순간부터 이미 죽음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해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를 맞이하고, 지나치고,

또 다시 맞이하고, 지나치면서 살아온 것만도

아무리 인생이 짧다고들 하지만,

자신의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 보노라면,

참 긴 세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많은 피조물 가운데서도

사람으로 태어나 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노라면,

신은 우리 인간들에게 때를 맞춰서

삶에 대한 인지능력을 허락해 주셔서

더도 덜도 아니게,

대자연의 이치와 순리에 따라서 살게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으니,

아이가 노인의 생각으로 살게 하지도 않았고,

청장년이 되어서도 유아처럼 살게 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제 아무리 안간힘을 쓰고, 발버둥쳐도,

대자연의 모습이 그러하듯 힘차고, 보기 좋은 모습도 한 때이니

때가 이르면, 시들게 되고, 사라져 가야만 하는 게

주어진 숙명인데, 누가 이를 거역 할 수 있겠습니까?

 

소달구지 타고 나들이 다니던 시절이나

최신형의 고급 승용차로 나다니는 시절이나

삶의 시간은 마찬가지인데

현대인의 삶은 왜 이렇게 바쁜 것인지

느긋하게 생각하며 살 수 있는

여유로움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자신의 살아온 삶을 뒤돌아 보면서,

남은 삶의 여정을 천천히 계획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와 되돌아 보면,

세상만사 부질없는 것들이 허구 많은데,

그런 것들에 매달려 산 시간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나름대로는 자신의 소신과 잠재력을 발휘하여, 

최선을 다 했었다는 것으로 자신을 위안을 합니다.

 

어차피 이 세상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삶에 대한 원안이라는 게 존재하지는 않는다 하면,

그런데로 대과없이 하고 싶은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주어졌던 지난 세월이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는, 인생여정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남은 세월을 의미있게 가꾸어 갔으면 하는 일념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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