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간의 소통이 어렵습니다.
사람이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는 것은
정말 일어나서는 안될 일인데
우리 부부는 이곳의 사람들과
원만한 의사소통을 하기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할 것 같습니다.
사람과의 교제가 필요하지 않으면
다른 것들은 그런데로 다 좋은 데
아직까지는 이곳 사람들을 대하기가
어쩌면 두렵기까지 하답니다.
경우가 없다라고 해야 하나
보편성이나 일반성이 통하지 않으니
사소한 사건 한 가지를 가지고도
제대로 소통 할 수가 없으니
참 답답 할 때가 많습니다.
심한 폐쇄성과 배타적인 상호관계는
점점 서로의 불신만을 키우고,
사람은 역시 도회지에 살아야 하나
아내의 요양차 산수경개가 좋은 곳에
새로운 삶의 터전을 잡았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일상이 좋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자 하는데
만나는 사람들에게 정을 붙일 수 없으니
풀어야 할 큰 고민거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그마한 집 한 채 수리를 맡겨도
제대로 의사교환이 되지 않고,
속된 말로 바가지를 씌우니
친구들이 시골을 좋다고 타령을 하더니
아주 고소하다고 놀려된답니다.
예전의 시골 사람들은 정말 이러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변해버렸을 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1년, 2년 더 오래
좀더 살다가 보면 서로 간에
정이 쌓이고, 신뢰가 생길 거라 기대합니다.
자신부터, 매사에 조금 손해 보는 일이 생겨도
양보하면서, 더 참다가 보면
저 역시 지금보다는 더 시골 사람이 될테고
그러다가 보면,
아름다운 자연 못지 않게
이곳 사람들도 좋아질거라 믿습니다.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명상음악 (08. 마음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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