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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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춘기 이해를 위한 이론 정리

鶴山 徐 仁 2010. 12. 4. 21:44

사춘기 초기에서 정리기까지

자녀의 사춘기 진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들을 이론적으로 잘 이해하면 부모 자신의 감정 조절에 효과적일 수 있어서 매우 긍정적으로 사춘기 자녀를 도울 수 있습니다. 사춘기 자녀가 부모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방법으로 도움을 받으면 사춘기의 반항적 에너지를 자기개발을 위해서 사용하게 됩니다그렇지 못할 경우 탈선과 방황의 현장으로 내몰려 부정적인 경험으로 자기파괴는 물론 가정과 사회에 해가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론 어릴 적부터 균형 있는 정서개발을 이루었거나, 성숙한 인격적 대우를 받아왔거나, 가치관 형성에 신경을 써온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일 경우 흔들리는 사춘기 현상이 표출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성장과정에 있어서 내면 세계의 인격과 정서형성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기울이지 못합니다. 아이들은 거의 애완동물 수준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게 됩니다. 그런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어 전혀 다듬어 지지 않은 거칠고 포악한 사춘기 현상이 표출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 입니다아이들이 성장하여 정상적인 사회적 존재로 역할을 하게 하려면 그 자연스러움은 당연히 그 사회적 기준에 맞추어 다듬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에게 성장 과정에 맞는 올바른 교육과 훈련 그리고 긍정적인 경험을 갖게 하는 일이 필요하고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11 -13세를 사춘기 초기, 14-16세를 사춘기 절정기, 17-19세 사춘기 정리시기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 초기 (11-13)에 나타나는 현상들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부모의 말에 이유를 대거나 말대꾸를 하거나 신경질적 반응을 나타냅니다.

둘째, 부모와 함께 외출하거나 공공장소에 가는 일을 꺼리기 시작합니다.

셋째, 부모가 반대할 내용들에 일단은 부모의 동의를 구해봅니다.

넷째, 부모가 실망할 것 같은 결과들을 숨기기 시작합니다.

다섯째, 별것도 아닌 일에 핑계나 거짓말을 시도합니다.

여섯째, 신체의 외모, , 머리 스타일 등에 신경을 쓰기 시작합니다.

일곱째, 대중성에 부끄러워하고 창피해하는 경향이 많아집니다. 

여덟째, 게으름과 늦장을 피우고 시작합니다.

아홉째, 자신의 일을 결정할 때 친구의 영향을 받기 시작합니다.

열째, 친구가 많아지고 다양 해지기 시작합니다.

 

사춘기 초기 11-13세를 효과적으로 돕는 방법은….

첫째, 사춘기 초기 현상이 발견되면 부모는 놀라거나 당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단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버룻을 고친다고 도덕적 기준의 잣대를 들이대거나 어른들의 경험에 의한 판단으로 끌어 올리려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자녀의 사춘기 초기에 나타나는 문제는 부모도 놀라고 당황하게 되지만, 그 보다 아이 자신이 스스로 절제되지 않는 감정표출에 더 당황하고 놀랜다는 사실을 부모가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은 아이도 부모도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날 갑짜기 표출된 사춘기 현상에 부정적인 반응으로 부닥치게 됩니다. 여기서 자녀들은 자신의 아무런 의미도 의도도 담기지 않은 감정표출이 부모에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에 당황하고 심한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 당혹감과 충격은 다음 단계에 일어나는 자신의 사춘기적 감정과 행동을 부모에게 속이거나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할 수 밖에 없는 결심을 갖게 합니다. 이 지점이 사춘기 문제를 왜곡하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사춘기 자녀와 부모간에 문제가 꼬이기 시작하는 가정들이 대부분 입니다. 지금 당신의 아이가 사춘기적 현상을 표출하고 있다면 절대 당황하지 마십시오.

 

둘째, 아이와의 관계설정을 추가하고 역할 분담을 해야 합니다.

사춘기 전에는 모든 것을 챙겨주고 판단 해주고, 결단해 주고, 책임져 주고, 해결 해주는 만능부모였다면, 이제부터는 그런 역할들의 일부는 자녀의 몫으로 돌려줌과 동시에 그 역할들을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친구의 입장으로 돌아 서 주어야 합니다. 사춘기 자녀문제가 심각해진 일부 가정들을 들여다 보면, 부모들은 부모의 입장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은 채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을 돕겠다고 나서서 열심히 무언가를 했습니다. 그 방법은 이미 사춘기에 접어든 자녀들에게 도덕적 기준의 훈계를 시도하고, 그것이 안되면 소리치고 화를 내고, 그것도 안되면 엄격한 룰로 통제하고, 그것도 안되면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그것도 안되면 외부의 힘을 빌리는 방법으로 자녀들을 괴롭히고 부모자신을 스스로 학대했습니다. 물론 부모로서 자녀의 옳 바른 성장을 위해서 무언가를 시도하고 노력했다는 면에서 결과가 좋다면 구지 나무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관계설정과 역할분담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시도와 노력은 부모와 자녀 서로 간에 많은 상처를 입게 되어 관계의 악순환에서 맴돌며 사춘기 시작부터 정리기까지 세월만 허송하게 됩니다. 한 발 물러 서기 시작하십시오. 그리고 자녀를 믿고 자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도록 맡기십시오. 자녀의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친구이기 때문에 같이 책임지면 된다는 각오이면 충분합니다.

 

셋째, 기다려야 합니다.

사춘기 현상을 초 전에 한 방에 끝내는 방법은…..???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자녀들의 어린 시절을 미래를 위해서 준비하는 시기로만 활용 되도록 숨막히는 강요와 통제로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가끔 만납니다. 그런 부모들은 자녀들이 갖고 있는 사춘기 정서와 감정 그 자체를 하나의 사치품 같은 존재로 취급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시기의 생활은 삶으로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청소년기를 빨리 끝내고 먼 미래 성인이 된 후 무언가를 성취해야 삶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몰아 붙입니다. 그래서 그런 가정의 아이들 일수록 빨리 성인이 되고 싶어합니다. 빨리 성인이 되려는 청소년들이 선택하는 방법이 성인 흉내를 내는 생활 방법인데, 사회에서는 그런 아이들을 탈선 청소년이라고 부릅니다.

금방 태어난 아이가 어른처럼 말하고 생각할 줄 안다면 그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아기는 아기다워야 정상입니다. 그 아기에게 많은 것을 빨리 하도록 기대하고 재촉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걸음마를 위해서 일 년을, 엄마 아빠 라는 단어를 말로 표현하기 위해서 또 일 년을이렇게 기다려가면서 그 성장 과정을 행복하게 누리고 나누어 가는 것이 삶이듯이…..사춘기 과정도 기다림 속에서 연속되는 행복이고 즐거움이고 희망찬 삶이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사춘기 청소년들이 하는 짓은 때로는 부모가 실망하고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들이 당연합니다. 부모나 어른들이 보기에 그런 미성숙한 판단과 행동들이 어리석어 보이지만 그것은 그들이 처한 환경과 수준에서 보고 배우고 경험한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것들임을 일단은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을 부정하는 부모들이 자녀가 빨리빨리 성숙한 어른이 되도록 재촉하게 됩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그렇게 서둘러 가면 결국 자녀를 인격 미숙아로 몰라가는 결과만 가져 올게 됩니다.

 

사춘기 절정기 14-16

무어든 절정에 도달했다는 것은 곧 내리막이라는 원리를 이해하면 쉽습니다. 절정기를 향해서 올라갈 때 또한 최고의 집중력과 힘이 발휘 된다는 것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사춘기 초기과정에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문제에 휘둘리고 있는 자녀가 사춘기 절정에 접어들었다면, 부정적으로는 막아낼 방법이 없다는 것과 긍정적으로는 곧 내리막 길에 들어설 거리는 희망입니다.

 

사춘기 절정기(14-16)에는 다음과 같은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첫째, 부모가 간섭과 보살핌을 무작정 싫어하고 부모를 귀챤은 존재로 여깁니다.

둘째, 부모와 함께하는 것은 무작정 감정적으로 거부합니다.

셋째, 필요한 것들이 있을 때 일방적으로 요구거나 아예 요구하지 않습니다.

넷째, 부모와 감정충돌이 발생하면 극단적인 언어와 행동으로 반항합니다.

다섯째, 충동적 감정과 호기심에 쉽게 이끌리고 아무런 생각없이 감정적으로 대처합니다.

여섯째, 행동결정이 자기맘대로 이고 결과에 대해서는 될대로 되라는 태도를 취합니다.

일곱째, 모든 것을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으로 결정하고 결과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여덟째, 항상 부모나 가족보다 친구를 먼저 선택합니다.

아홉째, 친구와의 의리감에 매여 극단적인 행동들까지 같이 행동합니다.

열째, 강하다고 생각되는 외부의 권위와 힘에 쉽게 지배를 받습니다.

 

사춘기 절정기를 효과적으로 돕는 방법은…..

첫째, 사춘기 자녀의 흔들림에 부모가 끌려가지 말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여 일상적인 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바람이 불면 모든 나무가 다 흔들립니다. 그러나 그 흔들림에 어떤 나무들은 뿌리를 땅에 점 점 더 깊이 밖아 든든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고, 어떤 나무들은 뿌리채 뽑히기도 합니다. 자녀의 사춘기 흔들림이 뿌리를 땅에 더 깊이 박는 기회가 되도록 도와야 합니다. 사춘기 절정기에 흔들림은 거의 태풍 수준의 위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 바람에 자녀 혼자 버텨내는 일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부모라는 버팀목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부모가 버팀목이 되기는커녕 더 많이 흔들리고 불안해 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일상생활에 균형을 잃어버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사춘기 현상으로 불안의 극치에서 흔들리고 있는 자녀들에게 부모라는 버팀목이 없다면 뿌리 채 뽑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사춘기 자녀가 흔들리고 있으면 부모는 버팀목으로 자녀의 마음에 안정을 주어야 합니다.     

 

둘째, 주변에 제 삼자를 활용하여 돕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부모가 올바른 소리,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를 해도 이 시기는 잔소리 취급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될 때 부모는 더 감정적으로 자녀를 대하게 되고 자녀는 극에 달한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게 되어 또 다른 충돌로 부모와 자식 간의 거리가 더 멀어지기만 합니다. 사춘기 절정기에 도달한 자녀들에게는 부모의 충고나 도덕적 기준을 적용 하는 것 보다 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차라리 그런 충고나 도덕적 기준의 적용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도록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즉 자녀가 어려서 만났던 존경스런 사람, 현재 존경하는 사람, 우상처럼 생각하고 있는 주변사람, 사춘기를 잘 이해하는 친척들 중에 한 사람 등등 그 사람들이 부모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사춘기 초기를 지나 절정기로 접어든 경우 자녀와 감정적으로 충돌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자녀에게 최고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부모가 직접 나서지 말고 주변 사람들을 활용하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사춘기 정리기(17-19)에 나타나는 현상들은

첫째, 부모의 요구나 말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 내기 시작합니다.

둘째, 부모에게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타협적으로 도움을 요청합니다.

셋째, 부모에게 반항적이기는 하나 계산된 반항을 합니다.

넷째, 친구관계가 계산적이고 이기적으로 돌아서고 관심이 같은 친구들로 좁혀지기 시작합니다.

다섯째, 행동결과에 대해 책임감과 두려움을 느껴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행동합니다.

여섯째, 행동하기 전에 자신에게 어떤 이익이 돌아 올 수 있는지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정리기를 효과적으로 돕는 방법들은..

첫째, 책임 있는 성인으로 대우하고 합리적인 대화를 진행해야 합니다.

사춘기를 정리해 가는 자녀들은 부모와의 합리적인 대화를 좋아합니다. 잘 못에 대한 책임 추궁보다는 왜 무엇이 어떻게 잘 못되었는지 더 잘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설명한다면 효과적 입니다.    

 

둘째,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책임감을 갖게 해주어야 합니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자녀들을 모든 부분에 끊임없이 보살핌 받아야 하는 모자라는 사람 취급하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자녀에게 어떤 일을 맡기고는 자녀들에게 일을 완벽하게 가르친다고 옆에 지켜 서서 잔소리 해대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은 자녀가 하는 일에 빨리 싫증나게 하고 일을 완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책임 회피적 태도로 임하게 되기 때문에 부모가 기대하는 무언가를 배우는 일이 이루어 지기보다 부정적인 결과가 더 크게 나타납니다. 사춘기 자녀에게 일을 맏겼다면 완벽한 결과를 기대하지는 말되 일은 책임있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일의 결과에 상관없이 그 일에 임한 것 자체에 칭찬을 주어야 합니다.

 

사춘기 그 자체는 인간이 태어나 성장하면서 당연히 거치는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입니다. 그것이 결코 어느 특별한 아이만 특별히 거치고 있는 과정이던가, 사치품 또는 불치병 같은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사춘기 자녀들이 그 과정을 빨리 통과해야 삶이 시작되는 것처럼 자녀들의 사춘기 문제를 자신들의 노력으로 어떻게든 빨리 치료 또는 결단 내려는 식으로 달려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아닙니다. 사춘기를 지나는 과정도 아주 소중한 삶의 시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시기가 얼마나 꿈이 많고 여유롭고 많은 추억거리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기인지 부모 스스로가 그것을 인정하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것을 인정할 수 있는 풍부한 정서와 깊은 감정 그리고 성숙한 인격형성이 되어있는 부모라면, 자녀의 인생에 아름다운 사춘기의 시작 그 자체가 한 없이 가슴 벅차 오르는 감격으로 밀려들어야 합니다. 자녀의 사춘기 감정이 표출되기 시작할 때 부모들은 작은 감동은 커녕 찌그러진 표정으로 한 숨부터 내쉬기 시작합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는 자녀들을 바라보며 한 숨을 쉬는 격입니다. 지금 자녀가 표출한 사춘기 감정은 그것이 무엇이든 그 아이의 수준과 환경과 배경에서는 아주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내가 소중하듯 너도 소중하다.
글쓴이 : Gree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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