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의 軍史世界
잊혀 진 기갑부대의 명장 [ 5 ]
전진 ! 전진 ! 전차여 전진하라 !
비록 히틀러는 나찌에 호의적이지 않은 클라이스트의 정치성향을 알고는 있었지만 기갑부대에 대한 그의 이해력을 높게 평가하여 1940년 2월 서부전선에서 핵심중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거대한 신설 기갑부대의 지휘권을 부여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소수 의견인 만슈타인의 낫질작전을 수용하는 등 히틀러는 군부의 작전이나 인사에 관해서 나름대로 평정심을 유지하였습니다.
[ 프랑스 침공을 앞두고 최초의 야전군 규모의 거대 기갑부대가 조직되었습니다 ]
사료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클라이스트 기갑집단(Panzer Group Kleist)을 A집단군 예하의 여타 군(Army)과 동급의 야전군 제대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A집단군에 편제 된 제4군 예하의 군단 급 독립부대로 보는 자료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집단(Group)을 야전군 바로 전 단계인 과도기적 제대로 보아서 그런 것 같고 후자는 TF(Task Force)처럼 프랑스 침공전을 위해 급조 된 한시적인 조직으로 보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클라이스트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부대를 지휘하게 되었습니다 ]
august 개인적으로는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이 후에 확대 개편되어 종국에는 제1기갑군으로 전환된 점, 만일 제4군의 예하부대로 본다면 제4군의 규모가 당시 독일군의 야전군급 부대로는 너무 큰 7개 군단으로 구성된다는 점, 그리고 클라이스트 기갑집단 자체가 2개의 장갑군단으로 구성된 점 때문에 A집단군의 직할 제대로 보는 편입니다. 어쨌든 당대 독일군 최정예 부대들로 구성된 클라이스트기갑집단은 프랑스에서 전격전의 신화를 연출하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 모두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은 신화의 주역이 됩니다 ]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은 구데리안의 제19장갑군단과 라인하르트(Georg-Hans Reinhardt)가 지휘하는 제41장갑군단으로 구성되었는데, 한마디로 당시 독일군이 보유한 모든 기갑부대가 집결되었다고 보아도 크게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쾌속의 진격을 계속하여 연합군을 순식간 절단시켜 버리고 그것으로 프랑스전역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전사에 길이 남을 쾌거를 선보였습니다.
[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이 아르덴고원을 치고나가 대서양에 다다르자 전쟁은 끝났습니다 ]
그 돌격 속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알려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가장 선두에 섰던 구데리안의 진격이 얼마나 빠른지 이를 걱정한 클라이스트가 후속부대와 연결을 위해 진격속도를 조정하라고 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클라이스트는 여타 독일 원로장성들에 비해 기갑부대의 효용성에 대해 확실한 신념은 있었지만 구데리안과 비교하면 운용사상에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 모든 것이 처음이다 보니 승리의 과정에서도 의견 충돌은 있었습니다 ]
구데리안은 그의 이론을 확신하며 하루라도 빨리 진군을 계속하여 적을 절단시키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라고 보았던 반면 클라이스트는 진격은 하되 후속부대와의 단절은 곤란하다고 생각하였던 입장이었습니다. 어쨌든 후에 즉시 복직되기는 하였지만 보다 진보적인 구데리안은 계속 진군을 외치며 항명을 하였고 이에 분노한 클라이스트가 구데리안을 면직시켜 버렸을 정도였습니다. ( 관련글 참조 )
[ 구데리안이 면직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질 만큼 독일의 진격은 놀라웠습니다 ]
어쨌든 이후 전사에 신화로 기록된 독일의 대 프랑스침공전의 주역이었던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은 당연히 그 명성을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드높였는데 어느 정도였냐면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의 영광을 대변하는 다음과 같은 군가가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Lied der Panzergruppe Kleist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의 노래)
Im Westen haben wir dem Feind bewiesen.
Wo wir dabei, da brach die starkste Kraft!
Auf! Hoch die Berge, hoch mit auf die Wiesen
Wir haben jedes Hindernis geschafft.
Wir rollen an, und ob wir opfern sollten,
Unser 'st der Sieg, wo wir viel siegen wollten
Voran! Voran! Panzer voran!
Voran! Voran! So donnern die Motoren!
Voran! Voran! Wir sind dem Sieg verschworen!
Uns d'rangt uns reist Des Fuhrers Geist
Wir sind die Panzergruppe Kleist, Die Panzergruppe Kleist.
Wir sind die Panzergruppe Kleist, Die Panzergruppe Kleist.
서부전선의 적들에게 우리는 힘을 보여주었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들은 최강이다!
첩첩산중이라도, 진흙 벌의 초원 위라도
어떤 장애도 우리는 극복 할 수 있다.
우리가 돌격하다 죽을지라도,
승리는 우리들의 것이다.
전진! 전진! 전차여 전진하라!
전진! 전진! 엔진의 굉음이 울려 퍼진다!
전진! 전진! 승리를 위해 우리는 몸을 바친다!
총통의 정신이 우리들을 이끈다.
우리는 클라이스트 기갑집단, 클라이스트 기갑집단!
우리는 클라이스트 기갑집단, 클라이스트 기갑집단!
[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은 독일군의 자부심이 되었습니다 ]
프랑스를 평정한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은 1941년 4월 동부전선으로 부대를 이동하여 유고슬라비아 침공전에 투입되는데 여기서도 눈부신 전격전을 다시 한 번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불가리아에서 북진한 클라이스트 기갑집단은 유고슬라비아 제5군과 제6군을 격파하고 베오그라드를 순식간 점령하여 버렸습니다. 그런데 유고에서의 작전은 종전 후 클라이스트 개인에게는 엄청난 시련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
[출처] 잊혀 진 기갑부대의 명장 [ 5 ]|작성자 aug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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