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보고 싶다는 말은/ 이해인

鶴山 徐 仁 2010. 11. 27. 23:05








      보고 싶다는 말은


                           이해인


      보고 싶다는 말은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

      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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