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은화(銀花) 가 되어 / 이해인

鶴山 徐 仁 2010. 11. 26. 00:15

은화(銀花) 가 되어- 이해인


눈이 내린다
지금 저 먼 하늘나라는 낙화의 계절인가
천 의 만 의 꽃잎이 되어
내리는 아프고 조용한 이별의 하얀 몸짖
천상 어머니의 이야기처럼 쏟아져 내려오네


내 이마에 떨어지는 정결한 고독의 안개꽃 무늬
지금은 풍금소리 맞추어 산천을
뒤덮는 고운 무희여,
나도 너처럼 순하게 살다가 스러지고 싶다







출처 : 은혜(恩惠) SUPERSIZED GRACE
글쓴이 : 은혜 (恩惠) 원글보기
메모 :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 윤봉석   (0) 2010.12.01
보고 싶다는 말은/ 이해인  (0) 2010.11.27
참을 수 없는 사랑의 그리움/ 최옥  (0) 2010.11.26
저무는 가을 애상 / 박현희  (0) 2010.11.21
음악의 향기/ 이해인   (0) 201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