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가을 타는 남자

鶴山 徐 仁 2010. 10. 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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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타는 남자

      내 마음이 아무리 쓸쓸하고 울적하다 해도 오늘 이 시간 내가 맞이 하고 있는 가을은 더 없이 청명하고, 높은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한 점의 티도 없이 정녕 맑고 푸르기만 합니다. 산과 들에는 풍성하게 오곡이 무르익어 가고 울긋 불긋하게 단풍이 된 갖 가지 잎새들은 저마다 들녘의 코스모스와 국화들에 어우러져 가을의 아름다움을 온누리에 펼치고 있습니다. 어느 때부터였던 가를 기억 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 가을은 언제나 그리움을 낳게 하고 천고마비라는 결실의 계절이라는 생각보다는 묻혀져 있던 외로움과 고독감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정작 내가 지나쳤던 수많은 가을을 되돌아 보아도 별반 간직하고 있을만한 슬픈 사연은 없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을을 맞으면서 나는 왜,'가을 타는 남자'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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