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과 삼천포의 그리움
인생여정에서 가슴에 새겨진 옛 추억의 기억들은
흐르는 세월 속에 모두 그리움으로 남겨지는 가 봅니다.
이미 멀리 망각의 늪으로 사라졌을 것이라 생각 했는데
20대의 한창 젊은 나이에 조종사의 꿈을 키웠었고,
신혼생활의 애환이 고스란히 서려있는 사천이라는 곳,
여가 때마다 먼지가 잔뜩 날리던 비포장 길의 버스로 삼천포,
아니면, 아스팔트 포장 길의 진주 나들이를 즐겼던 기억이
아득하게 먼 옛날의 그리움을 간직한 채 추억으로 떠오른다.
몇 해 전에 아내와 예전에 살던곳을 찾았으나
우리나라의 곳곳이 다 그러 하듯이
개발의 물결에 밀려서, 옛날의 모습을 찾을 길 없었지만
그래도 아내는 신혼생활 하던 옛 집을 기억하고 있었다.
혹시나 하고, 자주 들리던 식당이나 점포들을 찾아 보았지만,
찾을 수도 없었고, 물어봐도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동안 4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고 말았으니,
당시에 우리보다 연배였던 분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을 거고,
그분들의 자녀들도 옛 터전을 그대로 지키고 있지는 않을테니!
그래도 변화된 사천 시가지를 잠시 동안 돌아본 후에
삼천포 포구에 들려, 맛있는 회로 요기를 떼우고,
지금은 진주 시내에서 큰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젊은 시절 사천비행장에서 친구로 지냈고,
지금은 처남지간인 반가운 병원장를 만난 후 돌아왔던
기억이 "은방울 자매의 노을진 삼천포" 노래 가락으로,
새삼스럽게 그리운 추억으로 회상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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