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내년부터 전투실험을 통해 미래보병사단에 적용할 부대구조와 편성, 전력구조를 검증하고 보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권이 전환되는 2015년 이후 보병사단에 적용할 체계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육군 관계자는 23일 “올해는 GOP(일반전초) 경비여단에 대한 전투실험을 통해 부대구조에 대한 검증 및 보완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2015년까지 미래보병사단에 대한 전투실험을 통해 보병사단의 부대구조와 편성, 전력구조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전투실험을 통해 전작권 전환 이후 우리 군의 보병사단에 적용할 체계를 완성하고 북한의 위협양상과 한반도의 지형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부대구조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육군은 분·소대에서 사단까지 미래 전장 환경에 필요한 제대별 병력과 장비를 워게임과 실기동 훈련을 통해 검증할 예정이다.
군은 또 국방개혁 2020에 따라 효율적인 전투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중간 지휘제대를 축소하고 단위부대의 전력을 보강해 전체 부대수를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6년까지 육군의 항공기지와 탄약창 대부분의 경계방식이 ‘무인화’로 바뀔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육군의 항공기지 및 탄약창 등 중요시설 9개소에 첨단 과학화경계시스템이 구축 완료됐다.”면서 “추가로 2016년까지 30개 시설에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고성능 CCTV와 광센서, 컴퓨터 등의 장비를 활용한 것으로 외부인이 접근할 경우 센서가 작동해 비상벨이 울리게 된다. 통제소에서는 비상벨이 울림과 동시에 기동타격대에 지원을 요청하게 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