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마태복음 25장 14, 15절) 이태리 말에 ‘패카토 모르탈레’란 말이 있다. ‘용서 받지 못할 죄’를 일컫는다. 이승에서 뿐 아니라 저승에서도 용서 받지 못할 죄이다. ‘패카토 모르탈레’에 해당하는 죄의 첫째는 기업을 경영하거나 장사하는 사람이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죄이다. 기업경영에나 상업에는 이익을 올려야 세금을 내고 사원들 월급을 지급하고 자신의 가정도 꾸려나갈 수 있다. 또 신앙인들은 헌금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익을 올리지 못하게 되면 자기 자신은 물론이려니와 사회와 국가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그래서 용서 받지 못할 죄이다. ‘패카토 모르탈레’의 두번째는 공무원이 세금을 낭비하는 죄이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가가 운영된다. 공무원은 이 세금을 쓰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 공무원들이 불성실하여 세금을 낭비하게 되면 이는 ‘패카토 모르탈레’, ‘용서 받지 못할 죄’에 해당한다. ‘패카토 모르탈레’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할 수 있다. 하나님이 자신에게 준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썩히거나 낭비하는 죄이다. 성경에서는 그런 재능을 ‘달란트’라 부른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달란트이다. ‘텔런트’란 말이 거기서 나온 말이다. 영화나 연극에 등장하는 배우로써의 ‘텔런트’란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신 재능으로써의 달란트이다. 유명한 박용하 텔런트가 자살을 하였다는 소식이다. 겨울연가란 드라마가 힛트를 치게 되면서 한류(韓流) 스타가 된 텔런트이다. 자신에게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연이 있었을찌라도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달란트를 사용치 못하고 스스로 포기한 그 자체가 패카토 모르탈레, 용서 받지 못할 죄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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