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잔

빈 잔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의 충만함을 받기 위하여 우리의 생명의 잔을 완전히 비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생명의 잔을 완전히 비우셨습니다. 완전히 비어 있는 순간과 완전히 꽉 차 있는 순간은 같은 것입니다. -헨리 나우웬의 ‘영혼의 양식’ 중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채움 받기 위해서는 우리 속에 있는 옛사람을 완전히 비워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리는 결코 거짓과 섞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생명의 잔을 모두 비운 후에야 “다 이루었다” 말씀하신 주님. 우리 또한 하나님보다 사랑하는 세상의 가치를 비워내고 십자가 위 옛사람의 생명의 잔을 모두 쏟아낼 때 우리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빈 잔이 되십시오. 하나님께서 온전히 채우시도록 내 것을 비워내십시오. 녹색 불이 켜졌습니다. 녹색 불이 켜졌습니다. 건너가도 좋습니다. 녹색 불이 켜졌습니다 건너가도 좋습니다. 건너갈 수 있는 이유 그 이유를 아는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 죄 대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녹색 불이 켜졌다고 이야기 해주는 것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딤후 4:2)” 글쓴이 : 박주원 현재 연극치료, 대안학교 교사 등 활동중 동덕여자 대학원 연극치료학과 재학중 유럽, 이집트, 쿠바, 멕시코 등 사진, 배낭여행 (2001~현재) 잔인한 4월 - 시편 3:1-8 1.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T.S. 엘리엇의 [황무지] 중에서) 잔인한 4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천안함이 침몰하며 46명의 젊은 아들들이 희생되고, 수색을 돕던 민간 어선 금양호마저 침몰해 아직 실종자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GOP 총기 사망사건, 링스 헬기 추락사고가 이어지면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또 아이슬란드에서는 빙하 화산이 폭발해 전 세계 항공운항이 마비되고, 중국 칭하이 성에서는 강진이 발생해 수천 명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국내에서는 다시 구제역이 발생해 소와 돼지 수만 마리가 생매장을 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시편 제3편은 다윗이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모반을 피해 한밤중 기드론 시내를 건너 피난길에 오르며 지은 비통한 시입니다. 훗날 주님도 이 기드론을 건너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사 피땀을 흘리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세상은 온통 나의 대적이며 나를 해치려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6절)고 합니다. [여호와가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기](3절) 때문이라고 합니다. 두려워 마십시오. 아들이 반역하여 아비를 치려 해도, 심복 아히도벨이 배신하여 반란군에 가담한다 해도 여호와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고 악인의 이를 꺽으심](7절)을 믿고 담대하십시오. 성산에서 응답하소서! 우리는 어디서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학교에서도 차를 타고 가면서도 기도할 수 있고, 또 기도해야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성산에서 드리는 기도는 여전히 소중합니다. 성산은 시온산을 가리키며 시온산은 곧 성전을 뜻합니다. 다윗은 아들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면서도 [내가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성산에서 응답하시리라]고 합니다. 성전 중심의 기도생활을 다짐한 것입니다. 성전은 기도의 집입니다. 특별히 기도를 위해 성별된 처소며, 기도 응답을 위해 예비된 성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침대 맡에서도 기도할 수 있지만 굳이 교회의 새벽기도회에 나가는 것이며 사무실에서도 기도할 수 있지만 굳이 가까운 교회의 기도실을 찾는 것입니다. 성전을 내 신앙생활, 기도생활의 구심으로 삼는 일은 실로 복된 일입니다.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라! 처절한 배신과 반역 속에서도 다윗은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했습니다. 대적들이 자신의 목을 향해 창과 칼을 겨루는 절박한 위기 가운데서도 그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도리어 찬양하고 기도했습니다.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주여, 이런 믿음을 주사 저희도 이 위기에 찬 시대를 너끈히 이기게 하소서! 글쓴이 : 조성노 독일 본(Bonn) 대학교 신학부 졸업 뮌헨(Muenchen) 대학교 신학부 졸업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역임 푸른교회(분당 소재)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