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멍에를 벗어버린 삶
매일매일 평범한 일상을 지나다 보노라면
보통 사람으로서는 죄를 짓지 않고 살아간다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할 때가 참 많다.
잠시 지나고 난 뒤에 다시 생각해 보면 별 것이 아닌데도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고, 욕심은 세월이 가도 여전한 것 같다.
물론, 사람이 욕심을 완전히 비우긴 어렵다 해도
과욕은 없어야 될터인데, 늘 과욕으로 낭패를 당하면서도
스스로 과욕을 버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다.
마음을 비워갈수만 있다면 세상만사가 평안할 터인데
뻔히 알면서도 이를 행하지 못하고 있으니
한평생 동안 늘 자책하며, 어리석은 삶을 살고 있다.
아마 이렇게 살다가는 세상을 하직하는 날까지
부질없는 욕망에 매달려서, 노예생활을 면치 못한 채
자신의 종말이 올 때까지 한심한 삶을 이어갈 것 같다.
살면 살수록 자연의 순수함을 닮아가고 싶은데
조금도 정진함이 없는 자신의 추태가 부끄러울 뿐
자신은 도저히 그 아름다움을 흉내조차 낼 수가 없다.
욕심이 늘 화를 낳고, 죄를 만든다는 걸 알지만
뿌리치고, 제거할 수 없는 삶의 연속이니
이를 어찌하면 좋을 까, 너무 한심하게 생각된다.
인간의 본성을 찾아서 하늘사람처럼 살다가는 사람들,
그들의 삶이 한없이 부럽고, 본 받으며 살고 싶은데
생각처럼행실이 따라주지 못하는 한계 속에서 살고있다.
하지만, 행여 남은 생애 동안, 제대로 진아를 깨닫고
대자연과 호흡하며, 아름다운 삶을 꾸리고 싶다.
사람은 누구나 한 생을 살다가 떠나는 인생 길인데,
남은 삶은 좀 더 마음의 풍요로움을 채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