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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 나의 벗이 되어, 오래도록 함께 하며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남은 세월을 지낼테다.
월남전 참전으로 오가는 먼 길을 배에서 지냈기에
하지만, 결혼을 한 후에는 가끔 바다에 가게 되었으니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아내가 무척를 좋아 하기 때문이었다.
내가 일선에서 완전히 은퇴 하는 날을 맞게 되면
아내를 위해 해변이 아니면 강가에라도
작은 쉼터를 마련하려 했는데
그때가 다가온 것 같다.
머지 않아 동해 푸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겨 갈 계획이다.
아내도 어제 현장을 돌아본 후에 만족함을 표했으니,
가능한 일정을 잡아서 이사할 채비를 해야겠다.
늘 일하는 게 좋아서, 일에 매달려서 지나느라고
요즘처럼 아내와 긴 시간을 함께 한 적도 없었던 것 같다.
누군가 곁에 있어서 함께 한다는 게, 그 상대가 아내라는 게
남은 여생에 얼마나 든든한 배경이 되는지 모르겠다.
아내가 좋아하는 해변에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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