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다윗의 아둘람굴 ③

鶴山 徐 仁 2010. 3. 4. 18:19

 
   
   
  서정후 님께 드립니다.
     
다윗의 아둘람굴 ③

사울 왕의 추적을 피하여 아둘람굴에 숨어 있었던 다윗이 그를 찾아온 400명의 동지들과 함께 위대한 다윗 왕국의 역사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남다른 비전 때문이었다. 어두움에 처하여 있는 이스라엘 역사에 새벽을 깨우겠다는 비전이었다. 사방에서 모여들어 오합지졸 일 수 밖에 없는 400명의 무리들로 새로운 역사를 일으켜 세우는 일에 동지들로 헌신케 할 수 있었던 것은 다윗이 이 비전으로 뭉칠 수 있게 했기 때문이었다.

시편 57편에서 다윗은 자신이 품은 비전에 대하여 다음같이 읊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편 57편 7절 8절)

다윗은 어떤 시련과 장애에도 흔들리지 않을 비전을 품었으니 바로 조국의 역사에 새벽을 깨우겠노라는 비전이었다. 그 비전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비전이었기에 세상이 빼앗아 갈 수 없었다. 흔들림이 없는 확신이었다. 그래서 그는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노라”고 거듭 다짐하였다.

다윗이 그의 동료들로 어떤 시련도 핍박도 함께 극복하여 나갈 수 있게 만든 것은 이런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윗이 그들에게 해 줄 수 있었던 것은 물질적인 보상이나 정치적인 자리나 세속적인 명예가 아니었다. 그 시절의 다윗의 처지로써는 그런 것들은 아무 것도 약속하여 줄 수 없는 궁핍한 형편이었다. 그가 그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한 가지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이었다. 다윗과 그의 동지들은 “암울한 역사에 새벽을 깨우겠다”는 비전으로 뭉칠 수 있었다. 그 비전으로 어떤 시련도 장애도 극복하여 나갈 수 있었다. 이 시대 이 땅에도 그런 비전공동체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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